[영화후기] 다큐멘터리 <The Cutting Edge : The Magic of Movie Editing>
By Peach in a Melody | 2013년 3월 21일 |
[영화후기] 다큐멘터리 <The Cutting Edge : The Magic of Movie Editing> 마라톤 5등 상품은 김치냉장고다 장진 감독의 영화 <아는 여자>에서 의사의 오진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주인공 동치성은 자신의 다가오는 죽음을 기다리지 않고 자살을 결심한다. 그가 선택한 자살 방법은 바로마라톤.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죽을 수 있다며 스스로 만족해하던 그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검은 화면에서 위의 대사가 비장한 목소리로 흘러나온다. 이 영화를 처음보았던 날의 나는 중학교 2학년이었다. 당시의 나는 이 영화를시시하고 허무맹랑한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이되어 우연한 기회로 이 영화를 다시 보았을 때, 이 영화가 ‘
아는 여자 (Someone Special, 2004) - ‘사랑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던진 장진 감독님
By 혼자만 아는 얼음집 | 2012년 8월 12일 |
‘사랑이 무엇일까?’ 이러한 보편적이고 흔하고 진부하면서도 막상 답을 생각하자면 막막한 질문에 대해 다루는 것은 창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다소 버겁고 위험한 것 아닐까.사실 모든 대중 가요의 가사나 영화들은 사랑을 얘기하지만 대부분 간접적인 방식으로 의미를 전달해왔던 것 같다.저 질문의 답을 생각해 보게 했던 영화들 중에 가장 기억이 나는 것은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 영화를 보고 ‘도대체 사랑이 뭐야?’ 라는 의문을 품게 되지만 영화에서 대놓고 생각해 보라고 하지는 않았다.장진 감독님의 용기가 대단하다. 탄탄한 시나리오장진 감독은 시나리오를 워낙 잘 쓰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감탄하고 또 감탄할 정도로 군더더기가 없다. 그러다 보니 키스신도 없고 모든 대사가 명대사요,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다.
비기너스(2010)
By u'd better | 2012년 6월 21일 |
집이 비어 엘지티비 vod 목록에 뭐가 있나 보다가 다른 데 없던 비기너스가 있길래 봤다. 게이인 아버지와 부모님의 이야기가 중심이라서 딱히 멜로영화라고 하기도 뭐하긴 하지만, 정말 특별할 거 없는 멜로였구나. 멜라니 로랑은 역시 내 취향이 아니라서 배우 보는 재미도 없었고. 너무 생선가시처럼 생겼어 -_- 이상하게 멜로영화에선 여주인공이 내 타입이어야 좀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되는 것 같음. 간만에 혼자 있는 집에서 야심차게 본 영화였는데 좀 아쉽. 이따 봐서 다른 거 한편 더 보든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