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너스(2010)
By u'd better | 2012년 6월 21일 |
집이 비어 엘지티비 vod 목록에 뭐가 있나 보다가 다른 데 없던 비기너스가 있길래 봤다. 게이인 아버지와 부모님의 이야기가 중심이라서 딱히 멜로영화라고 하기도 뭐하긴 하지만, 정말 특별할 거 없는 멜로였구나. 멜라니 로랑은 역시 내 취향이 아니라서 배우 보는 재미도 없었고. 너무 생선가시처럼 생겼어 -_- 이상하게 멜로영화에선 여주인공이 내 타입이어야 좀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되는 것 같음. 간만에 혼자 있는 집에서 야심차게 본 영화였는데 좀 아쉽. 이따 봐서 다른 거 한편 더 보든지 해야겠다.
닥터 슬립
By DID U MISS ME ? | 2019년 11월 12일 |
40여년 만에 돌아온 속편. 금의환향이란 이런 것이다. 전편이 스티븐 킹이라는 장르 소설계의 제왕과 스탠리 큐브릭이라는 영화계의 군주가 서로에게 칼을 겨눴던 싸움터였다면, 속편인 <닥터 슬립>은 그 둘 모두에게 보내는 헌사 같다. 싸움터가 아니라 평화 조약을 맺은 서명 장소처럼 느껴진다. 그 정도로 마이클 플레너건 감독은 큐브릭의 영화와 킹의 소설 모두를 적절히 포용해 아주 좋은 영화를 만들어냈다. 큐브릭의 전편과 마찬가지로, 호러 영화임에도 아주 무섭지는 않은 영화다. 보는내내 <샤이닝> 보다 <캐리>가 더 생각나더라. 어쩌면 스티븐 킹 유니버스로 한데 묶을 수도 있을 것 같은 기획인데. 하여튼 <캐리> 뿐만 아니라 같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더 임파서블
By 토니 영화사 | 2013년 2월 18일 |
![더 임파서블](https://img.zoomtrend.com/2013/02/18/d0145953_51212fe22e2d8.jpg)
쓰나미에 휩쓸려 아버지와 두 동생의 행방은 모연하다. 어머니와는 살아남아 병원에 왔지만, 그녀의 정신은 혼미하다. 하지만 그녀의 직업은 의사였다. 그녀는 루카스에게 병원의 일손을 도우라고 한다. 루카스는 병원 이리저리를 뛰어다니며 쓰나미에 휩쓸려 이별한 가족들의 재회를 돕는다. <더 임파서블>의 척추는 한 소년의 성장이다. 루카스는 쓰나미를 통해 가족과 생명의 소중함 죽음의 필연성을 느끼기도 하며, 어머니의 부탁대로 병원을 이리저리 뛰며 사람들을 도우며 자신의 존재의 가치를 느끼기도 한다. 여기엔 자신의 생명 하나보다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생명들을 위하는 그녀 자신도 의사인 어머니 마리아의 훌륭한 가르침도 있었을 것이다. 어머니가 죽음의 문턱에 있음에도 침착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 - 가족이 무너지는 과정 그 자체
By 오늘 난 뭐했나...... | 2014년 4월 7일 |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 - 가족이 무너지는 과정 그 자체](https://img.zoomtrend.com/2014/04/07/d0014374_53224a822e4fd.jpg)
4월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나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아카데미 특수를 노리듯한 구석이 있는 시기에 개봉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찬밥 신세가 되어버렸죠.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관해서 기대를 많이 걸기는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 영화를 보고싶다는 생각이 크게 드는 것도 아니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시기가 되었고, 평가가 좋은 만큼 저도 극장에서 보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감독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과거에 ER이라는 드라마를 연출한 것 외에는 연출작으로서는 그다지 눈에 띄는 작품이 많지 않기는 하죠. 물론 이번 작품 이전에 장편 연출작인 더 컴퍼니 맨이라는 영화는 정말 대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