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The Fly (1958)
By 멧가비 | 2016년 9월 23일 |
![플라이 The Fly (1958)](https://img.zoomtrend.com/2016/09/23/a0317057_57e4f25d1910c.jpg)
외계인 침공의 공포, 과학 기술에 대한 경계 등 온갖 아이디어와 서스펜스가 넘치던 50년대 서구 SF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기괴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작품이다. 원작이 따로 있으나 특히 본작처럼 시각적인 충격이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라면, 원작보다도 이 영화화 작품이 후대 SF에 끼친 영향력이 결코 작다 할 수 없다. 순간 이동 장치를 연구하던 안드레는 자신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성공하기에 이르렀으나 두번째 실험에서의 부주의로 파리와 몸이 섞이고 만다. 파리의 얼굴을 한 인간이 결국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비극, 그리고 인간의 얼굴을 한 파리가 거미에게 잡혀먹힐듯 말듯 하는 순간의 그로데스크함이 영화의 전체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회상을 통해 내러티브가 풀리는 액자식 이야기 구조는
외계 번개용(1988)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6년 5월 13일 |
![외계 번개용(1988)](https://img.zoomtrend.com/2016/05/13/b0007603_5735d3921b7c7.jpg)
* 외계 번개용 (1988) * 1988년에 장순덕 감독이 만든 아동용 SF 영화. 1년 전인 1987년에 같은 감독이 만든 ‘외계 우뢰용’의 후속작 격인 작품이다. 당시 인기 가수 전영록, 영화배우 조춘, KBS 특채로 미스 롯데 출신인 이해근이 주인공 삼인방인 용, 뚱보, 아란 공주 배역을 맡았다. 내용은 어느날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이 지구 어린이를 납치해 장래에 사병으로 키우기 위해 동굴 기지로 잡아오는 족족 냉동시키는 가운데, 유치원에 다니는 훈이와 미영이가 외계인에게 납치당해 외계인의 공주와 우정을 나누고 훈이의 누나들인 경아와 형초가 동생을 구하러 요정 로봇의 도움을 받아 외계인 기지로 잠입한 사이.. 민 박사가 숲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번개용과 아란 공주가 아군이 되어 용이,
[4DX 문유] 잘못된 웹툰의 영상화 모델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10월 12일 |
조석의 웹툰인 문유가 4DX로 나와 원작은 못 봤지만 신선한 시도라 시사회로 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한 화씩 공개되고 있긴 하지만 55분이란 상영시간에 맞춰 편집된 스토리는 조석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이기도 했고 석연치 않은 부분이 너무 많다보니 아쉬운 시도였네요. 분명 인터스텔라나 마션같은 SF물로서 4DX에 잘 어울릴만한 소재와 시놉이긴 합니다만 6화까지만 본 상태에서만 봐도 꽤나 다른 작품이라 느껴질 정도라 애매합니다. 원작팬 대상이라고 하기엔 총집편같은 느낌으로 편집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새로운 대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과도기적이고 작품을 심플하게 만들어버려, 짧은 웹툰이자 SF라는 좋은 테스트 시제품 모델일 수는 있겠지만 이걸 네이버웹툰측에서 과연
[그래비티] 단편의 힘을 가진 장편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3년 10월 23일 |
![[그래비티] 단편의 힘을 가진 장편](https://img.zoomtrend.com/2013/10/23/c0014543_52672622b196d.jpg)
SF단편집에 어울릴 것 같은 시놉으로 과연 어떤 영화를 만들어 냈을까 궁금해서 나름 기대하고 봤던 영화인 그래비티입니다만 기대를 했음에도 상당히 만족할 수 있었네요. 강추강추~ 본래 저번 주말, 여행을 갔던지라 이번 주에나 볼 수 있겠네 했는데 설악산 부근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일요일은 포기하며 접고 내려오면서 뒤져보다가 왕십리 아이맥스 중간 조금 옆 자리가 똭~ ㅠㅠ)b 시놉은 상당히 간단하고 서사도 약한 편이지만 연출의 힘이 상당합니다. 기술적인 면은.....개인적으로 화려하지 않은지라 크게 못 느끼겠지만 담담하게 그려나가는 연출과 다큐처럼 카메라가 따라다니거나 (그걸 관객에게 드러내는걸 개의치 않죠. 예로는 물방울 흐르는 2번의 씬 등) 1인칭 시점, 우주복 속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