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2013)
By I NEED YOU. | 2013년 10월 16일 |
[스포일러 있음.] 2013년 10월 13일 관람.'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이 10년 만에 연출한 두번째 작품으로 김윤석, 조진웅의 출연으로 기대가 컸던 영화. 사실, 칼부림에 피칠갑을 하는 영화는 가급적 보고 싶지 않은데 기대작이라 관람했고, 우려했던 잔인성을 드러낸 장면은 의외로 덤덤하게 볼 수 있었지만 공백에 대한 부담감인지 어깨에 힘이 들어간 듯한 느낌이었다. 세계의 폭력을 극단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폭력을 블랙 코미디로 승화시킨 전작과 달리 현실의 폭력 이상의 무언가는 느껴지지 않았다. 부제처럼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괴물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려 한 것 같은데 그걸 이해하기에는 다소 불분명하게 그려진 것 같다. 불친절한 전개상영관을 나오면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은 서술한 내면의 괴물에
국내 박스오피스 '공범' 왕좌에 오르다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3년 10월 30일 |
손예진, 김갑수 주연 '공범'이 '그래비티'의 2주 연속 1위를 저지하고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61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64만 8천명, 한주간 76만 9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54억 5천만원. 이 영화 손익분기점은 150만명이라고 합니다. 2주차 흥행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무난하게 넘어갈듯. “아빠가... 한 거 아니지?” VS “내 말 믿어야 돼...”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의심이 시작된다 15년 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故 한채진 군 유괴살인사건! 공소시효를 앞두고 '다은'은 실제 범인의 목소리에서 세상에서 가장 익숙한 아빠의 존재를 느끼고 그의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다은'은 혼란에 휩싸이고 평생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화이- 피를 아끼지 않는 범죄 액션 드라마
By 메모선장의 블루하우스 | 2013년 10월 11일 |
-스포일러 포함- 언제부터인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지 않는 한 한국 영화는 잘 보지 않게 되었는데, 한글날을 기념하여 이름이 한글인 사람은 3000원으로 티켓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하기에 화이를 봤습니다. 일단 영화가 잔인할 수록 좋아하는 못된 심성의 소유자다보니 잔인도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총질과 칼질이 잦다보니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꽤 많은 양의 피가 흩뿌려지는데, 그렇다고 아무 의미도 없이 선정적인 장면을 자랑해대는 정도는 아니고, 내용에 적당히 맞는 수준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만 한 두 장면- 손목이 절단되는 장면과 추락해서 철근에 꽂히는 장면은 꼭 필요했나 싶기도 했습니다. 한편 내용은 살인강도단이 어쩌다보니 애 하나를 키워 자신들의 기술을 가르친다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국내 박스오피스 '토르 : 다크월드' CGV와의 갈등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3년 11월 6일 |
마블 어벤져스 프로젝트 영화의 전통에 따라(?) 북미보다 한주 빨리 개봉한 '토르 : 다크월드'가 국내 박스오피스 왕좌에 등극했습니다. 73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82만 8천명, 한주간 105만 3천명이 들었습니다. 흥행수익은 80억 8천만원. 참고로 전편 '토르 : 천둥의 신'은 우리나라에서 최종 169만명이 들었죠. 첫주 성적으로 보건데 충분히 전작을 뛰어넘을 것 같습니다. '토르 : 다크 월드' 국내 개봉에는 흥미로운 사정도 있습니다. 서울지역 CGV가 이 영화를 걸지 않은 이유죠. (관련기사) CGV가 기존 배급사6 : 극장4의 수익분배를 5:5로 조정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국 영화는 예전부터 이 비율을 적용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배급사는 여기에 반발했고 결국 양측의 협의는 이루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