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손 Edward Scissorhands (1990)
By 멧가비 | 2018년 1월 10일 |
버튼은 그의 초기 중단편 [프랑켄위니]에 이어 또 한 번 프랑켄슈타인 괴물을 그만의 화법으로 재해석한다. 외딴 고성에서 영원히 혼자 행복하게 살 수도 있었던 에드워드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그러했듯 어찌어찌 굳이 마을에 내려오는데 프랑켄 괴물과 달리 에드워드는 일약 마을의 스타가 된다. 그러나 성에서의 삶과 달라진 것이 있었나. 인형의 집처럼 정나미 떨어지게 조각된 마을의, 에드워드를 '대상화' 할 뿐인 사람들. 그 군중 속 고독의 와중에 처음으로 내면을 바라봐 준 이가 나타났으니 바로 소녀 킴. 이 미완성의 가위손 인간은 소녀를 물에 던지는 대신, 불안한 청춘에 방황하는 킴과 사랑에 빠지고 만다. 언제나 늘 일정 부분은 무언가, 누군가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작품 안에 수줍게 감춰온 팀 버튼의 작품
프랑켄위니
By 얕은 책바다 | 2013년 1월 14일 |
2013.1.13. 영화에 대한 팀 버튼의 무한한 애정이 엿보이는 영화다.보는 내내 귀여워 죽는 줄 알았다. 스파키 너무 귀여워+_+팀 버튼 팬들은 칭찬이 자자하고, 개를 키웠고 떠나보낸 적이 있는 분들은 감동적으로 봤다고 한다.난 팀 버튼의 팬도 아니고 개를 키운 적도 없다. 단지 영화에서 사랑스러움만 느꼈을 뿐이다.'사랑스러움과 평범함' 보고 나서도 이런 생각 밖에 안 들었다.그러나 팀 버튼 특유의 기괴하면서 귀여운(?) 캐릭터와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는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고,또 그 안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마음은 그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기에 이 영화에 더 후한 평가를 내리고 싶다.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적는 순간까지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그는 정말 사람의 마
블랙켄슈타인 (Blackenstein.1973)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9월 3일 |
1973년에 아메리카 인터네이셔널 픽쳐스에서 ‘윌리엄 A. 레비’ 감독이 만든 블랙스폴로이테이션 호러 영화. 1년 전인 1972년에 나와서 히트를 친 ‘브라큘라’에 성공에 힘입어 제작된 작품이다. 브라큘라가 ‘드라큘라’의 블랙 무비 버전이라면 본작은 제목 그대로 ‘프랑켄슈타인’의 블랙 무비 버전이다. 타이틀 블랙켄슈타인은 블랙+(프랑켄)슈타인의 합성어다. 내용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병사인 ‘에디 터너’가 베트남에서 근무를 하다가 지뢰를 밟아 팔과 다리를 잃었는데, 그의 약혼녀이자 물리학자인 ‘위니프레드 워커’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전학자이자 전직 교사인 ‘슈타인’ 박사에게 도움을 받아서 레이저 빔 퓨전과 DNA 솔루션을 통해 사지이식 수술을 감행해 팔과 다리를 달아 주었는데.. 에디와 위니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Spider-Man: Far From Home (2019)
By 멧가비 | 2019년 7월 8일 |
우리 나이로 이제 고 1, 2 쯤 된 피터는 성인의 문턱에서 호되게 성장통을 겪는다. 천방지축 소년이었던 자신을 더 큰 세상으로 데려가 성장시켜 준 멘토의 부재. 멘토의 부재는 더 이상 가르쳐 줄 사람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영원히 그를 뛰어넘을 수 없게 돼버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소년미 철철 톰 홀랜드의 두 번째 스파이더맨 영화는 아직 준비 안 된 성장과 독립을 강요받는 "소년기의 황혼"에 대한 이야기.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는 체크포인트에 선 소년들은 어떤 어른들을 만난다. 윽박지르는 어른, 무책임한 어른 때로는 속이는 어른. 미스테리오라는 이름의 어른은 속이는 어른이다. 미스테리오는 여러 면에서 메타적인 면모를 갖춘 악당인데, 심지어는 지구 616 어쩌고 하는 약간의 코믹스 설정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