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스파링 두가지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10월 2일 |
수요일에 디시 검도갤러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위해서 시연 컨텐츠를 점검하던 중 시도한 카메라 화질 비교용 프리플레이 두가지입니다. 영상도 짧고 하니 대체적으로 리히테나워류 스파링이 어떠한 구조로 이루어지는가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그간 영상은 잘만 올렸으나 설명이 없었죠. 이건 디카 영상입니다. 2011년 당시에는 1080p 지원에 상당히 화질이 좋았던 것 같은데 어째 이번에는 디테일도 뭉개지고 별로네요. 하여간 스파링의 전개는 이렇습니다. 첫번째는 제가 이겼습니다. 단하햏이 머리베기(샤이텔하우)를 쓰면 베기를 베기로 쳐낸다는 리히테나워류 원칙에 의거하여 같은 머리베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서로 검이 겹치면서 대화의 창(슈프레히펜스터)를 만들게 됩니다. 이건 0.몇초의 아주 짧은 순간
ARMA Korea 20170723 카타 구미다치의 유용성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7월 26일 |
영상 초반에 보면 슈퍼고딩에게 선공은 잘 넣으나 후속에서 맞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본디 리히테나워류는 정해진 카타, 메도우를 훈련해서 여기에서 파생시켜 나가는 일본식 체계가 아니라 처음 공방이 붙었을 때 느끼고 판단해서 자유롭게 공격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방식은 아직 숙련이 덜됐을 때에는 판단하는 과정 때문에 생각이 느려지고 후속공격이 늦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거리를 두고 싸우는 방식이라면 눈에 보이는 오프닝을 보이는대로 치면 되는데 검이 붙으면 필연적으로 상대뿐만 아니라 나도 움직임이 제한되고, 여기에서 상대 검이 강하게 누르는지 다른데를 치려고 빼는지 등의 필링을 느끼는 속도가 느리다면 스스로 후속공격을 어디로 해야 할지 감이 안잡히다가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맞게
ARMA 3월 9일자 스파링 영상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3월 19일 |
지난 겨울은 계속되는 매뉴얼의 한글 번역과 실기적 깨달음으로 인해 2014년 한해의 발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많은 진보가 있었고 특히 검과 몸은 하나일 뿐이라는 점과 이를 응용하게 된 훈련법, 근거리 검술에 대한 문제점을 고찰하는 클로징-인에 대한 멤버들의 상호 피드백과 연구, 마스크의 단점과 그 실체의 규명 등등 얻을 수 있던 것들이 매우 많았으며 이것으로 우리 팀에게 있어 2015년은 혁명의 해가 될 거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단지 이런저런 깨달음의 문제가 아니라 리히테나워 검술이란 무엇이고 왜 그렇게 해왔으며 왜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총체적 이해였기 때문입니다. 즉 핵심은 우리의 것입니다. 그렇게 되니 모든 것들이 다 이해되더군요. 아브
ARMA 구미다치?!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11월 16일 |
ARMA의 수장 존 클레멘츠는 명시된 구미다치형을 만들지 않고 오히려 부정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이유로 매뉴얼에 수록된 기술은 연습하고 할 줄 알아야 하죠. 첫번째로 그걸 잘 수행할 줄 알아야 거기에 숨겨진 방어의 비법이나 검리의 의문점의 실마리를 잡아 풀 수 있기 때문이고 이러한 단계별로 타고 올라가는 연습은 기본기를 배워 어디에 쓸지 감도 안잡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길잡이가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또 이런 내용들은 리히테나워류 검리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기본적인 방어의 비법을 쓸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 그룹은 이런 연습을 가끔 합니다. 첫번째로 나오는 것은 쉴하우에 대한 것입니다. 쉴하우는 뒤쪽 날로 뒤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