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9 원거리 연속베기의 장단점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20년 4월 2일 |
지난주 영상인데 이날은 몸이 굳어 힘이 들어가 전체적으로 필요 이상의 강타를 날리고 그만큼 틈도 많이 나왔던 날이었습니다. 여하간 왜 리히테나워가 우리는 쟤들처럼 한번 벨때까지 여러번 휘두르지 않고 실이 달린 것처럼 한번에 간다 라고 했는지 그게 왜 독일전통검도(?)의 카운터가 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네요. 연속베기를 하면 영상에서도 나오듯이 분명히 상대방이 위축되기는 하지만, 1분 7초나 2분 30초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칼이 돌아가는 틈을 보아 바로 들어가는 베기로 확실히 쳐버릴 수 있습니다. 겁먹지 않는 상대에게는 쓸모없는 셈이죠. 이점 때문에 리히테나워류가 그런 독일전통검도(?)의 방식을 경멸하듯 서술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확히는 연속베기를 하면서 상대방을 그대로 베려고 간격
ARMA Korea 20161106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11월 6일 |
BGM은 나름 걸작으로 평가받는 자이언트 로보 OVA의 배경음악입니다. 극중 배경이 1950년대쯤 되는데 그래서 당시의 풍조를 따라서 배경음악은 모두 클래시컬한 타입이고 무려 바르샤바 필하모닉을 동원해서 연주해서 들을 만 합니다. 마침 제목도 적절하네요. 여하간 처음 나오는 건 사이드소드입니다. 아밍 소드가 손방어를 위해 가드가 복잡화되면서 점차 칼날이 길어지고 좁아진 것이 바로 16세기의 신장비 사이드소드이며, 그 맹아는 15세기 후반부터 있었죠. 전쟁 자체가 파이크와 화승총을 이용하기 시작하여 밀집대형이 일반화되는가 하면 시민사회도 도심의 과밀화로 좁아터진 시가지가 형성되자 15세기의 호신/군용 주력이던 롱소드는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고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이 사이드소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근접전 검술이 당하는 질문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7월 28일 |
근접전 검술이 당하는 질문은 왜 멀리서 안전하게 이기면 되지 굳이 맞을 각오를 하고 가까이 가느냐? 라는 것일 것이다. 여기에 굳이 수많은 요소가 맞물려 돌아가는 어렵고 복잡한 근접전을 왜 택하느냐... 내려치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이기는 쉬운 원거리 타이밍으로 싸우는게 편하고 배우기 쉽고 좋지 않느냐? 쉽고 편하게 이기면 되지 왜 굳이 어렵게 돌아가려고 하나? 정도의 질문이 더해질 것이다. 여기에 대해선 보통 그건 쉽고 기예가 없으니까 라고 말한다면 절대 질문자를 이해시키지 못한다. 말 그대로 어려운 길을 돌아갈 이유가 없는 것이 맞다. 쉽고 편하고 빠른길을 가는게 맞다. 그러나 멀리서 싸우는게 어렵고 불편하고 위험한 길이기 때문에 피한다고 말할 수 있다. 멀리서 손때리는 게 통하는 이유는 한
학계가 바라보는 역사적 유럽무술(HEMA)계의 문제점들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7월 27일 |
이 내용은 ARMA멤버인 단하햏이 번역한 논문을 축약하여 요점만 정리한 것입니다. 게제를 허락해주신 단하햏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서 말하는 HEMA는 ARMA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 Daniel Jaquet, Claus Frederik Sorenson, Fabrice Cognot 'Historical European Martial Art, A crossroad between academic research, martial heritage re-creation and martial sport practices', Acta Periodica Duellatorum, 2015, vol. 3, p. 5-35. 1. 도입 (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