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웨인 -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By DID U MISS ME ? | 2022년 4월 11일 |
외화의 경우, 가끔 국내 수입사가 안티처럼 굴 때가 있다. 이 방면 가장 유명한 케이스는 아무래도 <판의 미로>일 것. 처절하고 잔인한 분위기고 나발이고 그저 판타지라는 장르적 유사성 하나 때문에 국내 개봉 당시 <해리 포터> 시리즈와 유사한 가족 영화로 포지셔닝 되어 홍보했고, 이후 결과는...... <루이스 웨인 -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또한 비슷하게 느껴진다. 물론 <판의 미로>에 그것과 비할 바는 못 되지만, <루이스 웨인 -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라는 제목이 가진 뉘앙스 때문에 관객들은 전혀 다른 내용과 전개를 기대하게 되는 것. 원제를 직역하면, 대략 '루이 웨인의 전기적 삶'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러니까 제목 그 어디에도 '고
테일 오브 테일즈 - 몽환적임과 간결함의 묘한 결합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11월 24일 |
이 영화의 개봉을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래도 미묘하게 나오는 영화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기대가 되는 작품이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국내에서는 정말 만나기 힘들 거라는 의견이 상당히 지배적인 작품이기도 했죠. 하지만 결국에는 개봉 일정이 잡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 오프닝도 쓰고 있는 상황이 되었고 말입니다. 유일한 걱정이라면 제가 유럽 영화에는 좀 약하다는 점 정도랄까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마테오 가로네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기는 합니다. 이 영화 이전에도 국내에 공개된 영화가 있고, 평가도 그렇게 나쁘지 않기는 합니다만 제가 정작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리얼리티 : 꿈의 미로”라는
페일 블루 아이
By DID U MISS ME ? | 2023년 1월 31일 |
의문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독을 즐기는 듯한 형사가 셜록 홈즈의 역할로 등장한다. 여기에 왓슨 박사 역할을 해줄 명석하되 연약한 시인이 그를 보좌, 그리고 아이린 애들러처럼 팜므파탈 역할로 배정된 의문의 여성 역시 모두 제자리에 선다. 장르적 정공법을 취하는 듯한 이런 초기 설정 때문에, 의 미스테리는 오히려 모든 게 다 해결된 뒤에야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스포 블루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