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정리(적도의 남자, 옥탑방 왕세자)
By 落墮rakuda | 2012년 6월 14일 |
3사의 수목드라마가 몇주 전 결말이 났습니다만.. 원래는 끝난 주에 이 포스트를 쓰다가... 묵혀두었던 걸 다시 쓰게되었습니다. MBC의 더킹 투 하츠는 한 6편 정도까지 보다 말았으므로 이 포스트에서는 일단 제외하고 KBS의 적도의 남자와 SBS의 옥탑방 왕세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KBS 적도의 남자> 2000년 즈음해서 처음 일본드라마를 접하고선 일본드라마 위주로 드라마를 섭렵했던 저로서는 한동안 국산드라마는 안봤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드라마를 보게 해주었던 큰 원인을 따져보면 김인영 작가라고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다른 유명한 드라마 작가들의 작품에 빠져들기엔 저랑 연배가 좀 안맞다고 해야할까나요) 한동안 주류가 됐던 뻔한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톡톡 튀는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적도의 남자, 복수 뒤에 서린 애증의 '소시오패스'
By ML江湖.. | 2012년 4월 13일 |
수목 드라마에서 정통적인 스타일로 진중하게 그려내는 '적도의 남자'가 욕망과 야망 사이에서 로맨스까지 그리며 이번 주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데 여기서 보여주는 사랑 이야기는 앞을 못 보는 남자와 그의 눈이 되고자 다가서는 여자의 구도로, 무언가 애잔하고 쓸쓸함을 자아낸다. 단지 앞이 못 보여서 도와주는 그런 거라 보기엔, 지원의 마음은 이미 이 남자 선우에게 다가갔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선우는 왜 이 여자를 사랑하게 된 것일까.. 혹시 장일이 좋아하는 걸 알고서 뺏고자 하는 마음이었을까? 어찌보면 자신을 이 지경까지 만든 그 모든 내막을 알고서, 서서히 복수를 준비하는 선우 입장에선 불가능한 것도 아닐지다.. 어쨌든 지원과 선우는 사랑의 데이트를 시작했다. 어두운 골방에서 유일하게 그녀에게 책을 읽
2. 가장 슬픈 이별(옥탑방왕세자19화)
By 블루봉봉봉 | 2012년 5월 24일 |
옥탑방왕세자19회 드디어 권선징악의 결말이 났다. 세나는 용서를 빌었고 태무는 체포되었다. 그리고 끝까지 이각을 지켜낸 박하는 다시 재회를 했지만 얼마안가 이각일행들과의 이별...ㅠㅠ 이별이라는것 오늘 드라마를 보면서 다시 생각해본다. 이별이 정말 슬픈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헤어져서? 이별 자체의 상황이 슬퍼서? 많은 이별이 있겠지만 박하가 지금 겪고 있는 이별이야말로 제일 슬플 것이다. 단지 헤어져서 이별 자체가 슬픈게 아니라 이제다시는 볼수도 만질수도 얘기할수도 그리고 사랑을 받고줄수도 없기때문에 박하와 이각의 이별이야말로 가장 슬플것이다. 그저 간절히 원한다...박하와 이각에게 행복이 있기를... 그저 그리움 가득한 우울함이 그들에게 있지 않기를...
3. 죽어도 살고 살아도 죽는 것(옥탑방왕세자 마지막회)
By 블루봉봉봉 | 2012년 5월 25일 |
마침내 일주일의 낙이었던 옥탑방왕세자가 오늘부로 종영을 하였다. 항상 무언가를 보면 많은 것을 느끼지만 오늘은 단순히 이 드라마가 재미있고 감동있고 슬퍼서 글을 쓰고 싶진 않다. 오늘 오후에 우연히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알게 되었는데 이 드라마의 극본을 맡으신 이희명 작가님의 얘기다... 이희명작가님은 이번 작품이 아내와 사별후 맡는 첫 작품이라고 한다. 그글을 읽고 생각해보니 드라마의 컨셉이며 큰 흐름이며 그안의 작은 스토리들 안에서 그분의 마음이 이번드라마에 잘묻어났던 것 같다. 타임슬립으로 조선시대의 이각과 현세의 박하는 300년을 넘어선 아름다운 사랑을 했다. 다시 이각이 300년전으로 돌아가면서 그 둘은 볼수도 만질수도 사랑한다고 말할수도 없어서 일상이 우울하고 슬플수밖에 없지만 마음만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