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2046> (2004)
By 사치와 평온과 쾌락 | 2012년 4월 22일 |
누구나 가슴 속에 묻어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행복한 기억 속의 사람들은 굳이 묻어두지 않아도 때때로 싱그러운 바람으로 마주하지만, 아픈 기억 속의 사람들은 일부러 꼭꼭 묻어두어도 결국은 스스로가 파헤치고 만다. 양조위는 최악의 로맨스 영화 속의 최악의 주인공이다. 자기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헤매이며 다른 여자들에겐 본인의 쾌만을 충족시킨다. 지나친 그녀들은 그에게 자신만은 결코 사랑이었기를 기대하지만, 그는 10달러를 쥐어주며 일회용이라고 냉정하게 내뱉는다. 그는 다른 건 다 줄 수 있어도 결코 줄 수 없는 한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마음이란다. 그런 진부하기 짝이 없고 싸구려 명대사를 쿨하게 날리고 장쯔이에게 등을 돌리며 피식 하는데, 그 장면에서 정말 뜨악했다. 양조위의
무간도2 - 혼돈의 시대, 2003
By DID U MISS ME ? | 2020년 8월 5일 |
<무간도>의 속편이지만, 연대기 순으로 보면 가장 먼저 위치하고 있는 프리퀄 작품. 한마디로 말해 '진영인'과 '유건명'이 좀 더 젊었던 시절을 다루는 영화다. 경찰이였던 진영인이 어떻게 범죄조직으로 들어가게 되었는지, 범죄자였던 유건명이 어떻게 경찰로 들어가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후의 그 과정들을 나름 잘 보여준다. 그 둘뿐만 아니라 '한침'이나 황국장처럼 전작에 이어 개근하는 인물들도 있다. 그러나 이번 2편의 최종보스는 '예영효'. 삼합회의 두목이였던 아버지가 살해당하자 그 후계를 이어받는 인물이다. 범죄조직의 한 두목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푸근해보이는 인상으로 호감이 갔던 전작의 한침과는 달리, 예영효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지만 또 그만큼 잔혹하기도 한 엘리트 범죄자로서 묘사된다. 근데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2019) / 마이클 도허티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9년 9월 1일 |
출처: IMP Awards 전작 [고질라]가 나타나며 벌어진 사고로 아이를 잃고 지구 여기저기에 잠들어 있는 괴수들을 추적하는 학자 에마(베라 파미가)는 인공적으로 신호를 내 괴수를 깨우는 방법을 개발한 시점에 정체불명의 무장 집단의 공격을 받고 딸 매디슨(밀리 바비 브라운)과 함께 납치 당한다. 아이를 잃은 충격으로 아내와 하던 공동 연구를 포기하고 오지에서 개인 연구를 하던 마크(카일 챈들러)는 딸과 아내가 납치 당한 소식을 듣고 추적팀에 합류한다. 둘을 납치한 조직은 인공 신호를 이용해 전세계에 있는 괴수를 모두 깨우려 한다. 괴수끼리 싸우는 세계관 ‘몬스터 유니버스’ 세번째 작품. 성공적으로 리부트 하며 유니버스 시작을 알린 [고질라]에서 벌어진 사건 이후 괴수를 발견한 인간이 최악의 괴물 ‘
기무라 타쿠야, 2024년 2분기 일드 <Believe - 너에게 놓는 다리> 주연.
By 라미의 멀티 뮤지엄 | 2024년 2월 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