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고전 펜싱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11월 21일 |
고전 장식검(스몰소드, 플뢰레) 검술을 이렇게 잘하는 곳은 처음 보네요. 이게 우선권이 없고 꼬르 아 꼬르(클린치) 금지규정이 없는 18세기 장식검술의 모습이라고 봐도 될 겁니다. 현대 펜싱이 이 검리의 명실상부한 후계자이지만 유술기와 클린치를 금지하고 플뢰레서는 강제로 우선권을 부여하며 막고 찔러야만 점수를 줘서 모양새를 강제로 유도하거나, 아니면 먼저 찔리면 이긴다는 스포츠적 룰에 맞춰서 순발력과 빠른 찌르기가 더 중요시되는 모습을 보여 상대의 검을 완전히 걷어내어 나의 안전을 확보한 이후에야 공격한다는 진검술로써의 이념이 희박해진 감이 있죠. 이미 오래전부터 스포츠적 문제에 대항하여 고전 진검술의 이념을 중시하는 클래시컬 펜싱이라는 장르가 존재해 왔는데 그것도 19세기 스타일이죠. 위 영상도 여전히
Navaja 나이프 펜싱과 나이프 펜싱에 대한 생각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2월 1일 |
스페인, 중남미에서 이뤄진 Navaja 나이프 펜싱. 지금도 살아남아 전수되고 있다. 언뜻 스페인의 독특한 문화라고 생각되기 쉽지만, 사실 이 나바자 펜싱도 근대검술의 일부였다. 이 단체들도 홍보영상을 보면 근대시대의 호신술 체계를 전부 하고 있다. 즉 1.5m의 그레이트 스틱, 80cm정도의 지팡이 펜싱, 에뻬&세이버 펜싱, 다시 에뻬&세이버를 기반으로 창작한 19세기 자칭 중세검술, 19세기의 베어너클 복싱, 그리고 나이프 펜싱이다. 이 시스템은 풍격의 차이가 있다고 해도 극소수에 불과했고,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전 유럽에서 똑같이 이뤄졌다. 다만 나라에 따라 내세우는 대표 기예가 달라서 포르투갈은 1.5m의 그레이트 스틱술(조고 도 파우),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지팡이 펜싱, 시
중화민국 서북29사단 "실용대도술" 시연 영상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4년 12월 30일 |
거의 3년이 다되어가는 2012년 1월에 중화민국육군 서북29사단 대도술교범 "실용대도술"을 번역한 적이 있었죠. 당시 근대검술 수집의 일환에 따른 번역이었지만 해 놓았어도 저도 이게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좀 따라해 보다가 영 아닌 것 같아 포기했었습니다. 어차피 그때 메인은 서양근대검술이었으니까 딴데 신경 그만 쓰고 세이버나 잘하자는 생각이었죠. 영상이라도 제대로 된 게 있었으면 몰랐겠지만 그때는 그런 것도 없었으니까 뭘 참고하려고 해도 쓸만한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중국의 누군가가 이걸 다 해석해서 올렸더군요. 역시 배운 사람들이라 그런지 완벽합니다. 의문이 가던 부분도 싹 풀리는 것 같고 기술 하나하나가 심플하면서도 탁월하네요. 훌륭한 시스템입니다. 역시 중국검술은 탁월한 것 같습
근대 지팡이 제작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8월 31일 |
![근대 지팡이 제작](https://img.zoomtrend.com/2016/08/31/c0063102_57c6b1d57bee9.jpg)
스파링용의 지팡이입니다. 반쯤 변덕으로 만든 것이죠. 재질은 25mm지름의 물푸레나무 봉이고 도색은 어차피 소모될 걸 감안해서 흑색 락카만 뿌려줬습니다. 지팡이 머리는 퍼플하트 아머리의 고무재질로 스파링 지팡이용으로도 사용됩니다. 전체길이는 94cm, 무게는 387g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