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장식검(스몰소드, 플뢰레) 검술을 이렇게 잘하는 곳은 처음 보네요. 이게 우선권이 없고 꼬르 아 꼬르(클린치) 금지규정이 없는 18세기 장식검술의 모습이라고 봐도 될 겁니다. 현대 펜싱이 이 검리의 명실상부한 후계자이지만 유술기와 클린치를 금지하고 플뢰레서는 강제로 우선권을 부여하며 막고 찔러야만 점수를 줘서 모양새를 강제로 유도하거나, 아니면 먼저 찔리면 이긴다는 스포츠적 룰에 맞춰서 순발력과 빠른 찌르기가 더 중요시되는 모습을 보여 상대의 검을 완전히 걷어내어 나의 안전을 확보한 이후에야 공격한다는 진검술로써의 이념이 희박해진 감이 있죠. 이미 오래전부터 스포츠적 문제에 대항하여 고전 진검술의 이념을 중시하는 클래시컬 펜싱이라는 장르가 존재해 왔는데 그것도 19세기 스타일이죠. 위 영상도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