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여행] 무녕왕릉 & 공주박물관 & 공주시내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5년 9월 3일 |
여행 공식스케줄에는 무녕왕릉이 없었다. 하지만 공주에 왔는데 무녕왕릉에 안가볼 수가 있나? 학교 다닐 때 무녕왕릉을 배운 후로 그곳은 항상 나의 로망이었으나 이 나이가 되도록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 고향이 경주라 경주의 천마총을 비롯한 왕릉들은 숱하게 봤지만, 무녕왕릉처럼 벽돌로 쌓아 만든 무덤이라니! 넘넘 예뻤고, 경주의 능들과는 다른 것 같이 환상이 있었다.같이 간 언니는 최근 라디오에서 무녕왕릉에 대해 들었다고 했다. 무녕왕릉이 송산리 고분군에 있는데, 두 무덤 사이의 낮은 곳에 있어서 아무도 거기에 무덤이 있을 거라고 생각지 못하다 우연히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묘를 여는 날 기자들이 대거 난입해 사진을 찍는 바람에 숟가락인가 뭔가가 부러졌고, 그때문에 기자들을 다 쫓아내고 수장품을 싹 다 거둬
2016. 07. 12. 김백수, 東京을 거닐다 / (32) 도쿄의 역사와 함께. 에도도쿄박물관 (2)
By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2017년 2월 17일 |
지난 편 보러가기 : 2016. 07. 12. 김백수, 東京을 거닐다 / (32) 도쿄의 역사와 함께. 에도도쿄박물관 (1) 3층에서 입장권을 사고 6층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에 탑승 6층으로 올라가서 입장을 하면 무슨 무대처럼 높은 공간이 나타난다. 예전의 도쿄와 근대의 도쿄, 현대의 도쿄를 하나에 묶어 둔 거대한 공간. 6층은 에도시절의 생활상이나 건물들의 일부를 가지고 에도의 역사를 같이 다루고 있다. 조그만 촌 중의 하나였던 에도가 어쩌다가 일본의 중심이 되었는지를 다양한 자료와 같이 생생하게 보여준다. 6층과 5층은 같은 천정을 보면서 뻥 뚫려있는데 출입구 바로 앞에 있는 옛날의 니혼바시에서는 6층으로 바로 이동가능하고 5층을 내려다 볼 수도 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모스크바의 칠공주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11월 1일 |
페테르부르크의 도스토옙스키 헬싱키를 시작으로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거쳐 드디어 붉은 제국의 심장, 모스크바에 왔습니닷. 기차를 내린 이곳은 레닌그라드 역. 러시아는 연결된 열차 노선의 종착지가 역 이름으로 붙기에 여기에서 타고 내리는 열차는 레닌그라드(상트 페테르부르크)로 통한다는 뜻입니다. 바로 옆에는 또 하나의 역,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점인 야로슬라블 역이 있습니다. 어째 낯이 익다 싶더니 작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았던 기차역과 아주 흡사한 생김새네요. 횡단열차의 종착역인 블라디보스토크 역을 일부러 이 역과 닮게 지었다고 합니다. 레닌그라드 역과 야로슬라블 역, 그리고 길 건너편의 카잔 역(아마도 이 사진을 찍은 곳)까지 콤소몰스카야 광장 주변에 주요 기차
[강릉여행] 경포해변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21년 2월 10일 |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친구들이 이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 동안 나는 혼자 경포해변을 거닐었다. 쇼핑을 좋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이 많아서 누릴 수 있는 호사였다. ^^;;숙소 뒷문에서 해변으로 나가는 길. 나무 데크가 곳곳에 깔려 있어 발에 모래 한 알 묻히지 않고 안목해변 끝까지 걸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해송숲도 계속 이어져 아름답다.이 빨간 풀이 뭔지는 모르나 하여간 바닷가에 흔한 풀과 함께 찍어본 경포 바다 이 해변에서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촬영했다고 한다. 그걸 기념하여 놓은 세 개의 프레임 중 하얀색 프레임에만 아무것도 없고, 양 옆의 빨간색과 연두색 프레임에는 수지와 김우빈의 사진이 붙어 있다. 그 사진 안나오게 찍어봤다. ㅎㅎ정말 인스타그래머블한 프레임. 동해 바다가 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