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애스2 - 서사, 액션 모두 전편만 못해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3년 10월 23일 |
※ 본 포스팅은 ‘킥애스2 겁 없는 녀석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킥애스로 이름을 얻은 데이브(애런 존슨 분)는 힛걸 민디(클로이 모레츠 분)와 가까워져 학교 수업을 등한시하며 훈련합니다. 하지만 민디는 죽은 아버지 대신 자신을 거둔 마커스(모리스 체스트넛 분)의 간곡한 권유로 힛걸 활동을 중단합니다. 한편 킥애스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크리스(크리스토퍼 민츠 플래스 분)는 레드 미스트를 포기하고 마더퍽커라는 이름으로 범죄자들을 긁어모아 킥애스에 대한 복수를 결심합니다. 2010년 작 ‘킥애스’ 이후 3년 만에 개봉된 속편 ‘킥애스2 겁 없는 녀석들’(이하 ‘킥애스2’)은 슈퍼 히어로 활동 중단과 재개의 갈림길에 선 힛걸과 복수극을 중심으로 얽히는 킥애스 및 마더퍽커의 갈등을 묘사합니다
겁 많은 녀석들
By Magician | 2013년 10월 23일 |
사람들이 '킥 애스'라는 영화에 기대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슈퍼히어로의 고뇌? 화려한 격투씬? 권선징악의 메시지? 아버지와 자식의 끈끈한 정? 전부 틀렸다. 슈퍼히어로의 고뇌를 보고 싶으면 '다크 나이트'를, 화렿나 격투씬을 보고싶으면 '아이언맨' 시리즈를,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보고 싶으면 아무 히어로물이나 봐도 되고, 가족간의 정을 느끼고 싶으면 '스파이더맨'을 보면 된다. 영화 '킥 애스'가 인기 있었던 이유는 슈퍼히어로 영화를 표방했음에도 미친 듯이 발산한던 B급의 냄새 때문이었다. 선혈이 낭자하는 모습이나, 잔인한 장면에 울려퍼지는 흥겨운 음악과 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킥 애스2'에서는 그런 요소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일반적인 슈퍼히어로물의 요소들을 그때로 끌어오려는 시도가 더 많이 보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잡담
By 행인1 혹은 갑사1의 놀이터? 혹은 비밀기지? | 2014년 12월 25일 |
선생님, 그래서 대답은요? 지금은 곤란하니까 나중에, - 줄리엣 비노쉬가 연기하는 마리아 엔더스는 중간중간, 특히 온몸으로 싫은 티를 팍팍내면서 헬레나 역할을 연습하면서 새로운 시그리드가 될 조안(클로이 모레츠)을 언급하면서 박장대소를 하는데 왠지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같더군요. -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연기하는 발렌틴이 중반부에 조안의 스캔들을 줄줄 읆어대는 장면은 아무리 봐도 자학개그 같습니다. - 발렌틴이 아이폰과 블렉베리에 아이패드까지 동원해가면서 마리아 앤더스의 일정 관리를 하다가 나중에는 운전에 대사 연습 상대까지 도맡아하는 장면은 비슷한 비서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안드리아(앤 헤서웨이)를 연상시킵니다. 물론 두 사람을 맞닥드리게 한다면 아마도 서로 자기가
치열한시선: 킥애스(2010)
By esquisse: | 2013년 11월 22일 |
01 엿 먹어라, 악당들아. <킥애스>는 그래픽 노블을 위한 천재적인 각본을 써 온 마크 밀러(Mark Millar)의 동명의 원작을 기반으로 하여 영화제작자 매튜 본이 2010년에 내놓은 발칙한 히어로물이다. 가벼운 동경과 순진한 영웅심에서 시작한 '히어로 흉내'를 내던 주인공이 유튜브를 타고 흘러들어가 언론과 동세대를 대상으로 벌어지는 '진짜 영웅 놀이'를 즐기게 되면서, 원한과 돈으로 얽힌 조직'적' 폭력의 한가운데로 떠밀려 들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 영화의 큰 미덕 중 하나는 바로 관객과 세상을 향한 끝없는 도발이다. <킥 애스>에서는 그 어떤 미성년자도 미성년 같지 않으며, 그 어떤 어른도 어른 같지 않다. 11살 짜리 금발 소녀 민디 맥크레디는 해사하게 웃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