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치맨 - 팔리아치 농담씬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6년 9월 4일 |
왓치맨에서 가장 좋아하는 씬입니다. 처음에는 로어셰크가 거친 목소리로 읊는 게 멋있어서 마냥 좋아했었습니다. 좋은 장면은 시간이 지나도 머릿속에서 가끔씩 맴도는데, 그 때는 그냥 멋있는 장면이라서 맴돌았었습니다. 지금은 이 씬을 자꾸 주변사건들에 대입하게 만들어서 자주 맴도는 편입니다. 팔리아치 농담의 논제는 팔리아치가 정점에 있다는 가정이 있어야 성립됩니다. 팔리아치는 관객에게서 웃음을 선사하지만, 팔리아치는 관객에게서 웃음을 받지 못합니다. 그 결과 팔리아치는 우울하게 됩니다. 팔리아치가 모든 농담과 웃음의 요소를 안다는 가정 하라면 그가 놀라 웃을 만한 농담은 세상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팔리아치는 작중 코메디언에 대입됩니다. 그리고 로어셰크와 코메디언은 처지가 같습니다. 그들은
불량고발프로는 누가 고발해야하냐? - 먹거리X파일의 내로남불
By 《컨텐츠 가이드》를 꿈꾸는 격화의 리뷰 노트 | 2017년 3월 29일 |
2014년 11월 출시 / 2015년 말 생산 중단 불량업체를 고발프로가 고발한다면 불량고발프로는 누가 고발해야하지?
드디어 "왓치맨"의 드라마 티저가 나왔습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1월 26일 |
왓치맨 영화는 사실 그렇게 나쁜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의외로 재미있게 볼만한 작품이긴 했는데, 흥행성과는 거리가 굉장히 멀긴 했죠. 확장판이 좀 더 이해가 쉬운 면도 있긴 한데, 얼티밋으로 넘어가면 오히려 원작에 더 가까워져서 이해가 묘하게 떨어지는 지점도 있었죠. 어쨌거나 HBO에서 드라마로 만듭니다. 일단 약간 다른 이미지로 가는 듯 합니다. 사실 최근에 DC 코믹스에서 화끈하게 왓치맨 세계관을 이용했던 상황인지라 좀 묘하긴 하네요.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은 좀 묘하긴 합니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 아느냐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0년 6월 10일 |
2009년 "왓치맨"이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보면서 가장 맥빠졌던 부분이 여기였습니다. 이른바 극의 절정이 되어야 할 대규모 폭발이 멋진 화면으로 일어나긴 했는데... 그 원인이 오지맨디아스가 오랜 시간 공들인 다소 복잡하고 당황스러운 '그것'으로부터 닥터 맨해튼의 힘을 뽑아내어 이용한다는 훨씬 쉽고 단순해진 것으로 바뀌었죠. 물론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에게 제한된 시간 안에 납득시키려면 이 편이 빠르긴 했는데...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습니다. 원작에서는 오지맨디아스의 계획에 따라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없었던데다 부작용(?)으로 동반된 환각 및 질환으로 생존자들의 체험과 증언 또한 믿을 수 없게 되면서 철저하게 미지의 무언가에 대한 공포가 세상을 휘감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