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길고 무더웠던 하루(오후)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9년 9월 13일 |
푸닌쿨라 정류장 앞의 16번은 다행히 우리를 마차시 성당 바로 앞까지 데려다주었다. 내려보니 마차시 성당과 어부의 요새는 열걸음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둘이 같은 지구에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한 군데 있을 줄이야. 왼쪽 붉은 모자이크 지붕이 마차시 성당, 오른쪽 하얀 원뿔들이 어부의 요새.(이렇게 가깝단 걸 보여주려고 같이 넣어서 찍어봤다.) 쨍쨍한 햇볕과 맑은 하늘 아래 하얀 요새와 성당은 너무나 예뻤지만, 우리는 성당이고 요새고 다 필요없고, 시원한 식당으로 얼른 들어가고 싶었다. 다행히 제이미 올리브 키친은 바로 앞이라 금방 찾았고, 자리도 있었고, 내부는 에어컨이 빵빵해서 시원했다.자리에 털썩 앉고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 다들 얼굴이 벌겋게 익어 있었다.이 식당은 서버들이 까만 조끼
스페인 숙소2 _ 하엔 파라도르 (faet. 하엔 전망)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1월 25일 |
정확한 명칭은 파라도르 데 하엔. 이곳은 네이버의 가장 큰 유럽여행 카페인 유랑에 가면 간증기가 잔뜩 올라와 있는 파라도르다. 처음에 나는 톨레도도 파라도르에서 자는데 그라나다까지 파라도르에서 자는 건 촘 그렇지 않냐고 시큰둥했다가, 유랑 카페의 사진을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사진이 넘넘 멋졌던 거다. 그렇게 마음 고쳐먹는 사이 30일 방은 매진되어버려, 29일 하루만 이곳에서 자게 되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나는 톨레도 파라도르가 훨씬 좋았고, 만약 그라나다에서 자고 싶다면 하엔 파라도르보다 그라나다 파라도르에 묵으라고 추천하겠다. 그라나다 파라도르는 알함브라 궁전 안에 있다. 여기 묵으면 궁전을 공짜로 보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알함브라 궁전을 보기에는 그라나다 파라도르가 입지적으로 훨씬
일본 도쿄 덕질 여행기! (2) 2017.10.6 ~2017.10.12
By kunsuzy의 블로그 입니다 | 2017년 10월 15일 |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일본 도쿄 덕질 명소는 어디일까요? 가장 먼저 아키하바라 떠올리실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많은 명소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키하바라와 포함한 덕질 3대 명소라고 할 수 있는 나카노와 이케부쿠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카노와 이케부쿠로 탐방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ㅎㅎ 먼저 저희들은 이케부쿠로로 향했습니다. 저희 숙소에서 가까운 아카사카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이케부쿠로까지 약 45분이 소요 되는데요... 그 이유는 이케부쿠로가 거의 종점이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이케부쿠로 역 규모가 크더라구요. 그리고 도착하니 학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사진은 잘 못 찍었네요...) 한 15분정도 걷다 보니 애니메이트 본점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역시
테트리스의 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1월 5일 |
붉은 광장의 얼굴들 두 달만에 재개하는 러시아 여행 이야기, 이번에는 드디어 모스크바의 상징이자 꽃이며 게임 테트리스를 통해 전세계로 알려진 '그 성당'입니다. 정식 명칭은 Собо́р Покрова́ Пресвято́й Богоро́дицы, что на Рву 으로 우리말로 옮기면 '해자의 가장 성스러운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보호 성당'(내가 썼지만 뭔소리냐;;) 정도 될텐데 16세기 말 성 바실리의 탑을 증축하면서 '성 바실리 성당'으로 통용되던 것이 현재에 이릅니다. 붉은 광장의 남동쪽 끝에 위치하는데 예전에 저도 그랬고 종종 크렘린과 혼동되곤 하죠. 사진 오른쪽의 성채가 과거 왕궁이었던 크렘린이며 왼쪽의 양파머리(...)가 성 바실리 성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