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절
By 더블린과 런던 사이부르크 | 2017년 2월 1일 |
![아일랜드의 절](https://img.zoomtrend.com/2017/02/01/a0069734_589198b5e117b.jpg)
어수선한 연말연시를 보낸 후 우리 가족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해 또 서쪽으로 향했다. "가족"이란 말은 여러 가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단어였는데 "우리 가족"이란 의미가 딸아이로 인해 달라졌다. 이래서 이 동네 사람들은 아이가 생겨야 "가족(Family)"을 이뤘다고 말하는가 싶다. 에딘이 생기기 전엔 "우리 둘"이 더 자주 쓰이던 말이었다. 이번에도 정확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바다 근처에 괜찮아 보이는 숙소를 정해 그 마을로 향했다. 마을에 대해 아는 건 바다 근처라는 것 말곤 모른다. Castletownbere라는 곳이었다. 영국에서 오신 주인 내외의 딸들은 런던에 있다 했다. 휴가 때 이곳에 오는 걸 아주 좋아한다 했다. 도시의 삶이나 런던
Ireland 2.
By Object | 2013년 9월 3일 |
![Ireland 2.](https://img.zoomtrend.com/2013/09/03/f0018984_52251ddf82481.jpg)
아일랜드를 여행하던 그 때은 다행이도 대체로 날씨가 맑았다. 런던이 계속 흐리던 터라 걱정 했는데, 오히려 아일랜드 날씨가 더 좋았던 것 같다. 피닉스 공원과 기네스 팩토리를 갔던 날은 정말이지 너무 걸었다. 지금 생각해도 뭔 삽질이야.. 호스텔에서 5유로짜리 아침을 대강 먹고 나와서(5유로와 대강은 어울리지 않는다) 현대미술관으로 걸어갔다. 왜 걸어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어가는 동안 거쳐가는 것들이 많았다. 기네스스토어하우스도 갈 예정은 아니었는데 돌아 걸어가다 함 들를까.. 생각했다. 현대미술관은 조용한 동네에 있어서 좋았다. 근데 공사중이었숴... 전시를 볼 수가 없었다. 힘들어서 미술관 앞 정원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잠시 쉬었다. 전시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일랜드 더블린에서의 첫 일주일, 그리고 적응기.
By Where the Wild Things Are | 2016년 2월 27일 |
![아일랜드 더블린에서의 첫 일주일, 그리고 적응기.](https://img.zoomtrend.com/2016/02/27/c0090582_56d0ead02e242.jpg)
그동안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네팔, 캄보디아 등등 숱한 아시아 국가들을 여행 다녔지만, 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영어권 국가에 와본 적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늘 여행에 능숙하고 익숙하다고 스스로 생각해왔고,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 만큼은 꽤 자신이 있었음에도 이렇게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타국에서의 생활을 해낸 경험은 없었기 때문에 (이것이 절실해서 떠나게 된 것이기도 하지만) 이번의 여정은 느낌이 사뭇 달랐다. 말 그대로 '나 빼고 모두가 영어를 잘하는 국가' 에 와서 살아남아야 할텐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정말 컸다. (앞으로도 종종 밝히겠지만, 나는 '걱정이 정말 많은' 사람이다.) 살던 곳을 정리하고,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1년치 짐을 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