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첫날2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2년 10월 12일 |
![부산영화제 첫날2](https://img.zoomtrend.com/2012/10/12/e0011813_5076d10ae9530.jpg)
이번 여행의 숙소는 내가 예약했다. 영화제 기간에는 숙소, 특히 콘도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한달 전부터 예약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모영화사에서 숙소를 잡아주신다 하여 띵가띵가 놀고 있다가 영화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연락이 없길래 이차저차하여 결국 1박은 해운대 글로리콘도 예약을 하고, 나머지 1박은 영화사 콘도에 꼽사리 껴서 자기로 했다. 글로리콘도는......잠깐 눈물 좀 닦고.....ㅠ.ㅠ......예전에 한번 자본 적이 있는데, 창문도 잘 안열리고, 바다전망이라면서 구석탱이에서 170도 각도로 째려봐야 겨우 바다 끝트머리가 보이는 그런 곳이었다. 그래서 아무 기대없이 갔는데...어라라, 우리 방 안에서 바다가 보이는 거다. 그것도 옆으로 째려볼 필요 없이 그냥, 창문 너머로 바로!! 숙소 창문 너
[20151209~12] 후쿠오카, 유후인, 유노히라 - 3부
By 20년은 놀아야 현자가 된다 | 2016년 1월 2일 |
![[20151209~12] 후쿠오카, 유후인, 유노히라 - 3부](https://img.zoomtrend.com/2016/01/02/b0010612_56877ca83b954.jpg)
[20151209~12] 후쿠오카, 유후인, 유노히라 - 2부 일정상 오래비는 2박 3일로, 나는 비행기 시간이 애매해서 3박 4일로 일정을 잡았다. 부산-후쿠오카 왕복 제주항공이 하루 한 편씩 밖에 없었다. 돌아가는 시간대가 애매한 두시 사십분이라, 그냥 하루 후쿠오카 내에서 놀기로 했다. 무게가 나가는 옷짐은 오래비편으로 보내고 나중에 택배 보내라고 했음. 현명한 판단이었다. 3박 4일 여행동안 60km정도를 걸어다녔다. 사람들이 무슨 행군 다녀왔냐고 그랬다...... 분명 휴양이었을텐데 난 왜 이런 어리석은 짓을...... 인생이 다 그러하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그게 어디 인생이겠는가. 이건 아침식사. 8시 5분 전에 주인 아주머니가 전화로 깨워주시더라. 이미 일어나 있긴 했지만. 개인
[파리여행] 라데팡스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4년 7월 24일 |
![[파리여행] 라데팡스](https://img.zoomtrend.com/2014/07/24/e0011813_53d0bfe3de289.jpg)
9월 16일 월요일 아침. 파리에 다시 돌아온 첫 아침이다. 파리에서의 첫 아침은 엘리자베스 여왕 시절부터 빵을 구웠다는 스토레에서 빵을 사다 먹었다. 언니와 경영이가 직접 나가서 사온 스토레 빵과 커피 각자 컵에 나름 그림을 그려넣고, 잼도 놓고, 파리 지도 위에서 설정샷. ㅋㅋㅋ 오늘은 오후 4시에 오페라 가르니에 앞에서 보기로 하고, 자유시간을 가지기로 했는데, 경영이만 따로 가고 언니 셋은 함께 라데팡스로 향했다. 지난 2004년 파리 여행에서 못 가봐가서 가장 아쉬웠던 곳이 오르세미술관과 라데팡스였다. 이번 여행에서 두 군데 다 가봤으니 소원풀이했다. 라데팡스는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곳과는 완전히 떨어져 있다. 신도시가 시작되는 관문이 라데팡스. 지하철을 갈아타고 종점까지 가야된다. 지하철에
[네르하] 프라야 해변과 치링기토 아요 식당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2월 21일 |
![[네르하] 프라야 해변과 치링기토 아요 식당](https://img.zoomtrend.com/2017/02/21/e0011813_58abf80e8de80.jpg)
일출을 보고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빨래를 돌렸다. 지난 바르셀로나 여행에서도 세탁기는 우리의 애물단지였다. 스페인어로 적힌 설명을 읽기 위해 구글번역기를 동원했으나 '익사 후 방치' 같은 말만 나와서 결국에는 탈수를 시키지 못하고 손으로 빨래를 짜서 널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역시 세탁기는 스페인어로 되어 있었고, 처음엔 섬유유연제통에 세제를 넣어 돌리는 바람에 세제가 전혀 안녹아서 다시 한번 돌려야 했다. 두번째 돌리고 세탁기 문을 열었을 때는 역시나 '익사 후 방치' 상태의 빨래들이 나왔다. 결국 베란다에서 일일이 손으로 짜서 빨래를 널었다. 내가 간 크게도 스웨터를 하나 돌렸는데, 스웨터는 물만 잔뜩 머금고, 세제조차 제대로 안풀어져서 섬유 사이사이에 허연 세제 찌꺼기가 묻은 채로 나왔다. 무거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