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bster.
By pro beata vita. | 2016년 8월 4일 |
... Now the fact that you will turn into an animal if you fail to fall in love with someone during your stay here is not something that should upset you or get you down. Just think, as an animal you'll have a second chance to find a companion. But, even then, you must be careful; you need to choose a companion that is a similar type of animal to you. A wolf and a penguin could never live togethe
[Blue is the warmest color]나에게도 따뜻한 색은, 블루
By The Hottest State | 2014년 2월 6일 |
나는 사랑에 빠지기도 전에 이별을 두려워하는 비겁한 스타일이다. 정확히 말하면 아직도 열렬히 원하고, 그 없는 삶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데 내 사랑이 거부당할 것이라고 상상하면 구역질이 난다. 실제로 그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직도 열렬히 원하고, 그 없는 삶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데" 파트가 내 두려움이 만들어 낸 허구의 감정이었던 케이스이다. 그랬음에도, 그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 세상으로부터 차단당한 느낌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만 같다. 대학교 3학년 11월인가, 그 해는 히스 레저가 세상을 등진 해이자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감독이 <색,계>라는 걸출한 작품을 내놓은 해 였는데, 2008년. 씨네큐브에서 이안 감독 특별전을 했었다. 히스 레저가
[더 랍스터] 사랑의 현재와 미래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5년 11월 4일 |
지독한 블랙코미디 속에 빛나는 위트와 반추가 좋았던 영화, 초반 약간 불친절하지만 이정도면~ 상영관이 적지만 독립영화에 익숙하시다면 추천드립니다. 배우들의 열연도 캐릭터에 맞게 좋았고 커플 지옥, 솔로 지옥 속에서의 규범과 일탈, 사랑의 진행 모두 흥미로웠네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작품은 처음인데 다른 작품도 보고 싶어질 정도 과거에 해당할 정도의 충격적인 사랑 실습?!?? 빵빵 터졌던~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커플인 콜린 파렐과 레이첼 와이즈 커플군이었다가 아내의 변심으로 튕겨나온 콜린 파렐과 과거는 모르지만 솔로군인 레이첼 와이즈의 이야기인데 규범에 묶여있는 것은 똑같다는 점에서 씁쓸하면서도 재밌는 구성이었네요. 영원할 것
<더 랍스터 (The Lobster, 2015)> - 지금, 그리고 인간다운 삶에 대한 담대한 질문
By 猫の夢 - 마음대로 날아간 그 발자취 | 2015년 11월 19일 |
축 늘어진 사람들이 체크인을 기다린다. 소지품을 모두 반납하고, 똑같은 옷, 신발, 양말을 배급 받는다. 다음 날 숲으로 향한 사람들은 서로를 사냥한다. 45일 이내 커플이 되지 못하면 동물이 되어야 하는 이 요상한 호텔에서 유예 기간을 하루라도 늘리기 위해서다. 코피를 자주 흘린다든지, 다리를 절뚝거리는 것과 같은 단편적인 신체 특성에서 공통점을 찾은 이들은 서둘러 커플이 된다. 커플에게 갈등이 생겼을 때는 아이를 입양해준다. 자녀는 커플의 갈등을 해소해주기 때문이다. 주인공 데이비드의 희망 동물은 '랍스터'다. 100년 가까이 살며 원 없이 짝짓기를 하겠다는 데이비드의 조건은 여러모로 커플이 되기에 불리해 보인다. 피도 눈물도 없는 여성과 거짓 커플이 되어 동물이 되는 위기를 잠시 모면하는 듯 하나 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