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그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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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그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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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흘렀다_ 기억도 이제 굵직한것들만 남긴채 기억이 희미해져 간다그러다가도 사진을 보고있으면 그때의 기억들이 다시금 선명해지며머리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사진이 이어져 간다 그것이좋다여행을 다녀오면 가끔씩 문득 생각이 나는것전혀 관련없는 것들을 하다가도 조그마한 무언가가 생각의 발화가 되어그 여행의 기억들을 우수수 쏟아져 내게하는그것때문에 여행을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난 28살 생일에 그곳에 올랐다막연히 여행을 시작할때 잘하면 생일날 그곳에 있을수 있겠다란 생각이이렇게 이루어진순간.푼힐만 가기로 했던내가 ABC까지 찍고 가기로 마음먹고운좋게 날이 맞았던 거다 그리고 그곳에서 찍은사진.28살 생일 난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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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네팔은 랄리구라스 꽃의 계절 요새 페이스북에 뜨는 네팔 사진은 근사하다 못해 너무너무 가고 싶게 만든다. 참으로 황홀하고 멋진 풍경이다. 얼른 네팔로 떠나고 싶다. 작년에 랄리구라스 꽃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는 사진처럼 가득한 랄리구라스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짧은 일정이지만 안나푸르나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 위주로 코스를 만들었으니 걷는 내내 행복할 거다. 몇 번을 가도 좋은 곳이니까. 올해 네팔 트레킹 팀은 나를 포함해서 모두 14명이다. 함께 하는 스태프와 가이드 수만 해도 30명 정도 된다. 거의 44명이 함께 이동한다. 인원이 많아서 전 일정 한식으로 진행하고, 하산 후 포카라 윈드폴에서 회식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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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나푸르나 2025-10-22 수 Day 16 트레킹 모하레 단다 - 울레리 8km 3시간 차량 이동 울레리 - 포카라 일출을 보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구름이 많았지만 그래서 더 멋진 일출을 만났다. 사실 나는 일출 자체보다 아침 햇살에 물드는 히말라야가 더 좋았다. 발그레한 안나푸르나. 구름 때문인지 은은하게 퍼지는 햇살 덕분에 색감이 좋았다. 올해 히말라야에서 만나는 마지막 일출이다. 내년 봄이면 나는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될 거다. 그동안 히말라야에 다니면서 멋진 풍경을 정말 많이 만났다. 그래서 하루쯤 날씨가 좋지 않아도 섭섭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 봄에는 날마다 날씨가 좋아서, 동행한 분들이 날마다 행복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