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이 흘렀다_ 기억도 이제 굵직한것들만 남긴채 기억이 희미해져 간다그러다가도 사진을 보고있으면 그때의 기억들이 다시금 선명해지며머리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사진이 이어져 간다 그것이좋다여행을 다녀오면 가끔씩 문득 생각이 나는것전혀 관련없는 것들을 하다가도 조그마한 무언가가 생각의 발화가 되어그 여행의 기억들을 우수수 쏟아져 내게하는그것때문에 여행을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난 28살 생일에 그곳에 올랐다막연히 여행을 시작할때 잘하면 생일날 그곳에 있을수 있겠다란 생각이이렇게 이루어진순간.푼힐만 가기로 했던내가 ABC까지 찍고 가기로 마음먹고운좋게 날이 맞았던 거다 그리고 그곳에서 찍은사진.28살 생일 난 그곳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