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술도 결국 몸으로 하더라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6월 22일 |
그동안 다년간 고전검술 하면서 느낀 점은 기본 역량과 잠재력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역시 육체적 단련 여부라는 것입니다. 이게 얼마나 되어있는가에 따라 기술흡수력은 물론 빠른 기본기 장착과 응용능력까지 결정해 버리더군요. 반면 이게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아무리 칼을 휘둘러도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물론 일주일에 5일간 연습한다면 바뀔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한계가 옵니다. 개인의 타고난 재능을 논하기 이전에 이 단계에서 끝난다는 것이죠. 그동안 보아 온 결과 다양한 운동 경험자가 있지만 가장 뛰어난 실력 향상을 보인 것은 주로 격투기 수련자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몸을 활성화시키고 빠르게 움직이고 과감하게 치고 받으며 나름대로의 스파링을 한다는 점에서 굴하지 않는 마음, 상대방에게 과감하게 들어가
코로나-19호에 대비한 집안에서의 훈련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20년 4월 7일 |
피오레 검술 재현 영상으로 유명한 아카데미아 세르미에리에서 코로나 19호우한폐렴로 많은 검술 클래스들이 무기한 휴업에 돌입한 가운데 집에서 할 수 있는 훈련에 대해 코치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더불어 수많은 실력있는 HEMA가이들의 베이스가 펜싱이란것도 다시 확인되네요. 펜싱과 중세검술이 이질적이다 보니 펜싱의 틀을 깨지 못하면 대부분 고만고만한 수준에서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고전적인 기술 연습이 병행되지 않으면 대부분 그 틀을 못깨는 것도 공통적인 현상이고요. 하지만 틀을 깨든 못깨든 처음 배운 무술은 절대 못버리는 것 같습니다. 한시바삐 코로나-19호챼.이.니.스.바.이.러.스.가 종식되어서 세계가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네요.
케이스 파렐의 MS3227a 플러리쉬 해석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12월 29일 |
MS3227a에 나오는 유일한 플러리쉬는 되브링어가 "다른 마스터 - 되브링엔의 사제 한코, 유대인 안드레스, 요스트 폰 데어 니센, 프로이센의 니콜라스"의 기술들을 언급하는 파트에서 등장하며, "만일 그대가 교실에서의 싸움이나 단지 즐거움을 위해 우아한 방식으로 상대를 욕보여 멋진 모습을 보이기를 원한다면" 이라는 말이 붙어 있어 비실전적이고 보여주기용임을 나타내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마스터"의 기술을 설명할 때도 리히테나워를 잘 하면 이런건 다 할 수 있으니 길게 설명 않겠다고 부정적인 투로 말을 하는데다, 벡커마이스터, 노터중게, 크라우탁케, 포벤자겔 같은 기술은 후대에도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리히테나워류가 아닌 타류일 가능성도 있으나, 반면 쉬랑훗, 아이젠포트
Hands on Review - Regenyei Custom federschwert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11월 4일 |
![Hands on Review - Regenyei Custom federschwert](https://img.zoomtrend.com/2015/11/04/c0063102_5638e8750f371.jpg)
Introduction 이번 ARMA팀 공구로 들어온 물건들에 대한 리뷰는 쭈욱 이어집니다. 이번에 리뷰할 것은 피터 레제니의 커스텀 피더슈비어트입니다. 기존의 알비온 마이어, 레제니 트르나바 피더가 있음에도 굳이 또 구매한 것은 올해 초로 거슬러올라갑니다. 당시 알비온 마이어는 칼끝이 휘어지는 사태가 벌어져서 현역에서 해제시키고 장식용으로 쓰려고 했었죠. 그래서 대체로 구입한 것이 레제니 트르나바 피더(http://zairai.egloos.com/5841828)였습니다. 하지만 트르나바 피더는 칼날 전체 너비가 일정하여 질량이 앞쪽에 가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이것도 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휘어진 알비온 마이어를 잘 펴서 둘을 같이 굴리기 시작했었죠. 이후 밸런스와 안전성 모두를 잡을 신장비로써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