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 IMAX - 재난 당한 ‘얼굴들’, 미지의 적, 그리고 전쟁의 공포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7년 7월 29일 |
※ 본 포스팅은 ‘덩케르크’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 전쟁영화들과는 다릅니다. 우선 ‘덩케르크 IMAX - 최전선 지옥도에 관객을 몰아넣다’에서 지적한 독특한 편집입니다. 대부분의 전쟁영화들이 시간 순의 평범한 편집을 제시했던 것과 달리 ‘덩케르크’는 하나의 거대한 사건을 세 개의 시점으로 쪼개 편집했습니다. 일반적인 전쟁영화와는 차별화된 ‘덩케르크’의 낯선 편집에 관객은 당혹스러울 수 있습니다. 얼굴에 드러나는 전쟁의 생소함, 그리고 공포 전쟁이란 기본적으로 낯선 것이며 전장에서 죽기 싫으면 죽여야 하는 적의 존재 또한 생소합니다. ‘덩케르크’는 등장인물들의 얼굴을 적극 활용하면서 전쟁의 본질 중 하나인 생소함을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새로운 프로모션 포스터 5장 공개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2년 6월 21일 |
개봉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프로모션 포스터 5장이 공개되었습니다. 이걸 본 감상은... 영화 포스터라기보다는 장난감 표지 같은 느낌이; 뭔가 이 영화 포스터 만드는 센스가 영 아닌 것 같아요; 지난번에 캐릭터 포스터들이 공개됐을 때도 같은 느낌이었는데, '다크 나이트' 때의 그 간지나는 포스터 제작 센스는 어딜 가고 포스터가 다 이 모양인지 모르겠음. 티저 포스터까지만 해도 간지나게 잘 만들었는데 정작 본 포스터들은 다 뭔가...;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우리나라에 7월 19일에 개봉되며 크리스찬 베일이 브루스 웨인(배트맨)을, 앤 헤서웨이가 악역인 셀리나 카일(캣 우먼)을, 톰 하디가 악역인 베인을, 마이클 케인이 초인 집사(...) 알프레드를, 마리온 꼬띨라
<맨 오브 스틸> 액션 과잉만 아니었어도 최고였을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6월 17일 |
DC 코믹스 히어로 원조 '슈퍼맨'이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리부트 대작 <맨 오브 스틸>을 개봉 첫 날 혼자 보고 왔다. 곤충 등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크립톤 행성의 웅장하고 그로데스크한 독특한 멋과 감각이 상당한 디자인과 미술의 CG 영상이 일단 급속하게 흥분감을 주었다. 사라지는 크립톤의 종족보존을 위한 유일한 희망이라는 무게있는 드라마와 다른 우주 세계에 대한 창의적 구상 등, 스타일면에서 임팩트가 매우 커, 서두에서 봐야할 걸 다 본 느낌 마저 들었다. <다크나이트> 시리즈 크리스토퍼 놀란 제작으로써 그 분위기가 연상되는 한스 짐머 음악 감독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은 과거 옛 <슈퍼맨>의 아동용 만화적 눈높이의 고전스러움과 완전히 분리된 새로 탄생한 대작
콰이어트 플레이스 2
By DID U MISS ME ? | 2021년 6월 17일 |
전편은 뻔한 아이디어를 쥐고도 연출의 고군분투로 그 묘미를 살려낸 명작이었다. 나 그거 정말 재미있게 봤었거든, 극장에서. 이번에 나온 속편 역시 감독과 배우 모두 동일. 여기에 킬리언 머피까지 추가 되었으니 어찌 기대를 안 할 쏘냐. 그 한없이 높아진 기대감에 버무려진 상태로 보게 된 영화는...... 딱 전편까지만 기억하고 싶게 만드는 속편이었다. 말그대로 있으나 마나 한 속편이라고 생각함. 스포일러 플레이스! 이번 2편까지 본 뒤 다시 돌이켜보면, 1편이 정말로 자기완결적 스토리를 지닌 영화였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일단 이 아이디어는 1회성이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소리내면 죽는다? 1편 보고 나서도 했던 소리지만 이런 규칙 갖고 있었던 영화가 어디 한 둘인가? 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