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리해설 - 두히벡셀(Durchwechseln)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7월 4일 |
두히벡셀,두히벡슨(Durchwechseln), 펜싱에서 데가즈망(disengagement)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검술 공방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칼끝을 내밀어 상대를 견제한 상태에서 벌어지는 싸움에서는 공방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보통 칼을 내밀어 견제하면 칼을 때려서 치우고 그 틈에 돌진해 들어오는 것이 가장 흔한 패턴인데, 그때 두히벡셀이 절대적인 방어력을 보여줍니다. 또 두히벡셀은 검을 누르거나 바인딩 시도까지도 무력화합니다. 리히테나워류는 보통 두히벡셀+찌르기 콤보를 가지지만 다른 검술에서는 두히벡셀과 주켄을 함께 쓰거나 손목을 베는 기술을 사용합니다. 특히 두히벡셀+손목 패턴은 검도에서 매우 흔하게 쓰입니다. 이렇게 두히벡셀과 다양한 공격이 조합되면 상대하기가 매
중국전통 HEMA자켓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12월 30일 |
![중국전통 HEMA자켓](https://img.zoomtrend.com/2019/12/30/c0063102_5e09fbc614515.jpg)
타오바오 링크 중국은 HEMA시장이 한국이나 일본보다 일찍 자리잡고 더 커서 세이버나 레이피어, 피더슈비어트 뿐만 아니라 쌍수검, 묘도 등의 전통검 피더까지 자체 생산 하고 있죠. 그래선지 전통복장 HEMA자켓도 나왔네요. 구조는 좋아보입니다. 열피로를 줄이기 위해 등쪽에 통풍구도 뚫려있고 겨드랑이쪽에 신축성 밴드로 연결이 되어있는걸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그 밴드부분을 칼로 맞아서 뜯어지지 않게 중국옷 디자인과는 좀 안맞아도 어깨부분에 날개모양으로 튀어나오게 해서 보호해주는 디자인을 만든 것 같네요. 목부분은 앞부분 보호가 안되긴 하는데, 어차피 따로 목보호용 고짓을 착용하면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동양검술을 하면서 동양무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에게 괜찮겠네요. 다만 350
일카 하티카이넨의 진검 연습?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5월 21일 |
볼로냐 다르디 학파에 일생을 바치는 남자 일카 하티카이넨, 대외적으로 진검 연습을 표방하기로는 제가 알기로 가이 윈저 이후 두번째네요. 그런데 진검으로 연습한다는 건 별반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검이냐 블런트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검술의 본질에 맞게 훈련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상에서 보여주는 행동은 본질이 아닌 현상에 치우친 행동을 전형적으로 보여줍니다. 고전 매뉴얼을 통해 검술을 배우려고 할 경우 무엇보다 경계해야 하는 것이 자세나 모양새의 완벽함을 추구한 나머지 싸움과 공방이라는 검술의 본질 중의 본질을 잊어버리는 행동입니다. 일카 하티카이넨과 파트너는 그런 문제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죠. 자세와 자세의 이동, 변화, 그리고 자세의 완벽한 모양새를 너무 추구한 나
ARMA Korea팀 크럼프하우 영상 발표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3월 27일 |
먼저 우리 팀의 영상을 보여드리기 전에 타 HEMA단체의 크럼프하우라는게 얼마나 중구난방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손을 치는 건 그냥저냥인데 베기를 쳐내는 크럼프하우에서 잘 안맞게들 합니다. 소드 캐롤라이나라는 단체로, 크럼프하우가 팔 교차 쉴러라는 인식은 하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베기를 쳐내는 크럼프하우에서는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크럼프하우로 상대 검의 옆면을 쳐서 베기를 좌절시켜야 되는데 그걸 못하고 베기가 바인딩되면 검을 뒤집어서 가두는 "배케러"를 하고 있어요. 한마디로 크럼프가 아니라 배케러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손을 때리는 크럼프도 저렇게 오도방정을 떨 필요가 없습니다. 리히테나워류의 모든 베기는 심플하고 간결한 움직임만으로 다 이루어집니다. 듀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