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세라트] 돌아오기 - 저녁 - 플라멩코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4년 3월 27일 |
![[몬세라트] 돌아오기 - 저녁 - 플라멩코](https://img.zoomtrend.com/2014/03/27/e0011813_53338af91fb17.jpg)
뿌옇게 수증기 낀 산악열차 유리창으로 내려다 본 풍경 돌아오는 열차를 기다리며 바람부는 벤치에 앉아 언니가 사준 칼리마리 튀김을 먹었다. 그리고 3시 15분 산악열차를 탔다. 미리 일찍 들어가 기다리고, 열차가 오자마자 올라타서 오른쪽 4인석에 앉을 수 있었다. 오른쪽 4인석은 3군데 밖에 없는 명당자리로 가는 내내 몬세라트의 절경을 감사할 수 있는 자리다. 버뜨, 그러나, 우리의 행운은 여기까지 였다. 다른 자리는 맑은 창문을 통해 깨끗한 몬세라트의 풍경이 다 내려다 보이는데, 우리자리의 유리창은 성에가 낀 것처럼 뿌옇다. 닦아내도 유리창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서 통창을 통해 사진 찍는 것은 물론 육안으로 보는 것도 힘들어서 우리에게 허락된 행운은 여기까지다 하고 단념했다. 거기다 같은 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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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ght does not necessarily mean darkness | 2013년 12월 18일 |
*19/01/2012 - 30/01/2012게으른 덕에 이제야 정리하는 12년 런던 및 근교 영국 여행기. 목적은 단 하나. 완전한 타인, 완전한 이방인으로 돌아다니다가 오는 것. 출발 전 다짐 역시 단 하나. 한 개 혹은 두 개 도시에서 충실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기.
백야, 좀비, 헬싱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7월 9일 |
![백야, 좀비, 헬싱키](https://img.zoomtrend.com/2018/07/09/c0024768_5b433ff1b434f.jpg)
다녀온게 언젠데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는 월드컵 시즌의 미어터지는 러시아 여행! ...의 시작은 의외로(?) 핀란드의 헬싱키였습니다. 아니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보다 헬싱키가 더 가깝기도 하고, 다들 그렇게 가시잖아요? 이왕이면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건너가기 전에 바다 건너 에스토니아의 탈린을 찍고 가려고도 했지만 빡빡한 일정에 그것까진 무리무리~ 그리하여 모스크바를 경유, 헬싱키에 도착한 시간이 아마 밤 9시 쯤이었나? 일단 숙소에 짐을 풀고 산책삼아 구경삼아 나가보았는데... 거리에 사람이 없습니다. 알고보니 이때가 하필 핀란드의 하지 기간이라고,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고 사람들도 휴가를 떠나거나 쉬는 가장 큰 명절이라는군요. 그럼 관광객은 어쩌라고! 이때
[톨레도] 알카사르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1월 19일 |
![[톨레도] 알카사르](https://img.zoomtrend.com/2017/01/19/e0011813_58807001d191a.jpg)
구도심을 걸어 알카사르에 가보기로 했다. 대성당을 지나니 번화가가 나타났다. 산토 토메 성당 근처가 번화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골목마다 주렁주렁 크리스마스 장식이 달려 있고, 상점들도 늘어서 있었다. 때로는 우리가 차 타고 지나갔던 아슬아슬한 골목길도 나왔다. 사람들의 물결따라 함께 올라가다 보니 알카사르가 나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알카사르 안의 군사박물관은 수요일이 정기휴일이란다. 그래서 군사박물관 대신 도서관에 갔다. 알카사르의 일부를 도서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들어갈 때 가방과 소지품 검사를 하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도서관 자체는 작고 소박했다. 알카사르 전체층을 쓰는 것도 아니었고, 우리나라처럼 자료실, 컴퓨터실, 사무실로 구획되어 있었다. 만화 코너가 있는 게 색달랐다.지도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