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 브라운 Jackie Brown (1997)
By 멧가비 | 2021년 2월 3일 |
[킬 빌]이나 [장고], [헤이트풀 8] 등으로 타란티노의 폭력 탐닉자 이미지만 기억하는 비교적 최근 영화들의 관객이라면, 타란티노가 정토오 멜로 그것도 성숙한 어른들의 멜로를 찍은 적이 있다면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 가만히 생각해보면 타란티노는 늘 로맨티스트였다. [저수지의 개들]도 화이트와 오렌지의 브로맨스 때문에 배드엔딩을 맞았고, [킬 빌]도 결국은 상처받은 커플의 상호 복수극이었으니 말이다. 아니 애초에 각본만 쓴 [트루 로맨스]는 제목부터 로맨스고. 하지만 로맨스 장르라고 해서 타란티노가 어디 가진 않는다. 익스플로이테이션에 대한 이해와 리스펙트, 사무엘 잭슨을 모난 캐릭터로 이리저리 굴리면서 즐거워하는 모습도 눈에 선하고, 미녀 배우의 맨발 클로즈업 쇼트도 분명하게 있다. 그
재키 브라운 - ‘펄프 픽션’과 달랐던 쿠엔틴 타란티노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9년 11월 13일 |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튜어디스 재키 브라운(팜 그리어 분)은 총기 밀매업자 오델(사무엘 L. 잭슨)의 돈을 배달하다 수사관 레이(마이클 키튼 분)에 적발됩니다. 오델은 보석 보증인 맥스(로버프 포스터 분)에 의뢰해 재키를 석방시킵니다. 재키는 맥스와 힘을 합쳐 오델과 레이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시도합니다. ‘펄프 픽션’과는 결이 다른 ‘재키 브라운’ ‘재키 브라운’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세 번째 영화로 1997년 작입니다. 엘모어 레너드의 1992년 작 소설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각색했습니다. 다른 작가가 집필한 원작 소설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각색하고 연출한 작품은 ‘재키 브라운’이 유일합니다. ‘재키 브라운’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두 번째 영화인
표가도 (表哥到.198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7년 9월 24일 |
![표가도 (表哥到.1987)](https://img.zoomtrend.com/2017/09/24/b0007603_59c718fc0769b.jpg)
1987년에 우마 감독이 만든 로맨틱 코미디 영화. 강시 영화 의 단골 배우인 우마, 오요한, 맹해 등이 주조연으로 출현한다. 우마가 감독, 배우를 동시에 맡고 홍금보는 제작자로만 참여했다. 원제는 ‘표가도’. 영제는 ‘마이 코우신 더 고스트(나의 사촌은 유령)’이다. 내용은 영국 런던의 차이나타운에서 허름한 중화 식당의 소유자인 오덕대가 낮에는 공원에서 비둘기를 잡아와 주방 일을 하는 사촌형에게 치킨으로 만들어 팔게 하다가 다툼이 생겨서 사촌형의 불법 체류 사실을 언급했다가 식당 손님으로 와 있던 영국 경찰에게 딱 걸려서 사촌형이 홍콩 본국으로 쫓겨난 뒤. 주소용, Q자, 비파, 사태보 등의 외사촌 4명과 한 집에 살면서 5성 호텔의 주방 일을 하게 됐지만 외사촌들의 오해로 인한 실수로 직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2018)
By 멧가비 | 2018년 4월 28일 |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2018)](https://img.zoomtrend.com/2018/04/28/a0317057_5ae3de351167c.jpg)
일찌기 우주 최강의 부동산 재벌이자 용역 철거 업자인 프리더는 자신의 영달을 이루고자 드래곤볼 일곱 개의 수색에 나섰고 굴복하지 않는 무리들을 죽음으로 벌한 바 있다. 그리고 이에 항거하는 정의의 무리들은 악의 제왕에게 빼앗길 바엔 차라리 보물을 부숴 버리기를 택한다. 어벤저스 세 번 째 영화를 보며 [드래곤볼] 나메크성 챕터를 떠올리기란 어렵지 않다. 그런가하면 가디언즈 멤버들을 만난 스타크의 표정에서는 [네코마인]에서의 베지터가 연상되기도 한다. '아 씨발 장르를 잘 못 만났다' 하는 당혹감. 마블 코믹스에 이나중 탁구부가 들어 온 건가, 하는 기분.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중 타이틀과 내용물이 매치되지 않는 두 번째 영화다. 한 번은 [시빌 워]가 그러했다. 캡틴 아메리카의 타이틀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