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고도성장기 초기 일본인의 삶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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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초등학생 형제 미노루(시타라 코우지 분)와 이사무(시마즈 마사히코 분)는 집에 TV가 없어 유흥업에 종사하는 마루야마 부부의 집에 놀러 가 TV를 시청합니다. 하지만 미노루 형제의 어머니 타미코(미야케 쿠니코 분)는 못마땅해해 마루야마 부부의 집에 가지 못하게 막습니다. 미노루 형제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TV를 사달라고 조릅니다. 1959년 일본, 컬러 영상으로 엿보기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1959년 작 ‘안녕하세요’는 일본 고도성장기 초기 도쿄의 신흥주택가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포착한 군상 드라마입니다. 카메라가 정지된 가운데 등장인물들의 대화 위주로 서사를 전개하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정적인 연출이 고수됩니다. ‘도쿄 이야기’를 비롯한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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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즈케의 맛 – 21세기와는 다른 20세기 이상적 남성상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타에코(코구레 미치요 분)는 남편 모키치(사부리 신 분)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해 거짓말을 하고 친구들과 놀러 다닙니다. 세츠코(츠시마 케이코 분)는 고모 타에코의 강권으로 선을 보러 가지만 도망쳐 모키치, 모키치의 동생과 같은 노보루(츠루타 코우지 분)와 하루를 보냅니다. 모키치는 우루과이로 급히 출장을 가게 되지만 고베로 여행을 떠난 타에코는 전보를 받고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남편을 혐오하는 아내 오즈 야스지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흑백영화 1952년 ‘오차즈케의 맛’은 갈등이 깊어져 소통 불가능한 부부 모키치와 타에코를 묘사합니다. 모키치는 소박한 취향을 가졌으며 퇴근 이후에도 책상머리에 앉아 지내는 과묵하고 지적인 월급쟁이인 반면 타에코는 거짓 핑계를 만
안녕하세요, 1959
, 와는 다르게 는 이번이 인생 첫 관람이었다. 보고나서 든 생각. 오즈 야스지로는 이렇게 귀여운 영화도 찍을 줄 아는 사람이었구먼. 여전히 가족 드라마고, 여전히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핵심적으로 다룬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좀 더 주인공에 가깝게 포커싱 되어 있다는 게 차별점이라면 차별점.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본 어른들 세상이 꽤 다정다감하게 묘사되어 있다. 존나 웃긴 건 정작 애들은 모름. 자기들이 그냥 떼 써서 TV 산 걸로 아는데, 그 이면에는 어른들의 복잡다단한 사회적 예의가 깃들어 있다. 물론 애들이 생떼 쓴 것도 고려 포인트 중 하나이긴 했겠지만 어쨌거나 그 아버지가 TV를 산 건 결국 옆집 이웃 남자가 전파상에 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