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마키나, Ex Machina, 2015
By Call me Ishmael. | 2015년 12월 21일 |
큐브릭이 상상하고 스필버그가 완성시킨 영화, <에이 아이>에서의 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인공 지능을 가진 로봇의 인간을 향한 사랑에 인간은 어떤 책임을 질 수 있는가에 대한 거대한 질문이었다. 이 SF장르의 걸작은 이후,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 지능이 '비인공적인' 사랑이라는 감정을 마주했을때 발생할수 있는 가능성들에 대한 상상을 자유롭게 했다. <에이 아이> 이후 12년 뒤, 스파이크 존즈는 <그녀>라는 영화를 선보였다. 이제는 육체적 껍질도 불필요해보일만큼, 관념만을 가진 인공 지능마저 사랑을 말한다. 하지만 이 영화 <엑스 마키나>에서의 인공 지능이 사랑을 말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그리고 이것이 어쩌면 보다 더 인간을 닮은건지도 모른다. 영국
<어바웃타임> 모태솔로의 아름다운 성장기록
By 새날이 올거야 | 2013년 12월 5일 |
팀(돔놀 글리슨 분)은 머저리 같은 외모에 다소 얼빵한 표정 그리고 어리숙한 행동 때문에 절대로 이성의 관심 따위 평생 받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매력 빵점의 그저 그런 인물이다. 오죽했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그의 소원이 여자 친구 한 번 사귀어보는 일이었겠는가. 혹시 이 대목에서 뜨끔했다면 당신 역시 여지껏 이성친구 한 번 사귀어보지 못한 천상 모태솔로? 오호 절대 아니라고? 아 그렇다고 하여 자신을 탓할 필요까진 없겠다. 일단 주인공 팀을 한 번 보고 나서 얘기해 보자. 어떤가? 실제 생긴 면면을 보아하니 그럴 만도 하겠다 싶지 않은가? 피부는 벌겋고 완전 범생이 스타일에다 숫기라곤 털끝 만큼도 없어 또래의 여성들이 가장 싫어라 하는 요소를 두루 갖춘 듯한 저 포스, 왠지 자신보다 못생긴 것 같아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 시리즈 최악, 지루-산만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7년 12월 16일 |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레아(캐리 피셔 분)가 이끄는 저항군 함대는 퍼스트 오더를 따돌리지 못해 전멸 위기에 처합니다. 레이(데이지 리들리 분)는 최후의 제다이 루크(마크 해밀 분)와 조우해 가르침을 청하지만 루크는 냉담합니다.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 분)은 레이와 대화를 시도합니다. ‘최후의 제다이’가 더 나았을 것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서두의 자막(opening crawl) ‘Episode VIII’이 제시하듯 정규 시리즈 8번째 영화입니다. 그간 스타워즈 시리즈는 한국에서 개봉되며 부제는 ‘제다이’, ‘시스’, ‘포스’, ‘클론’ 등 전문 용어를 제외하면 한글로 번역되었습니다. 하지만 ‘Star Wars The Last Jedi’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툼레이더 - 어설픈 코스프레 영화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3월 10일 |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냥 보고 싶어서 보는 케이스이기는 합니다. 무척 궁금하기는 했지만, 태생적인 특성으로 인해서 굳이 봐야 하는가 하는 기본적인 의문이 깔렸던 것도 사실이죠. 이런 문제가 여러 영화에 걸렸는데, 솔직히 몇몇 영화들은 정말 피해가야 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을 정도죠.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래도 전에 나름대로의 에너지를 이야기 할 수 있었던 지점들이 있었던 상황이고, 이런 저런 다른 궁금한 점도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가장 걱정이 되는 바를 먼저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이미 한 번 영화화 된 게임을 다시 영화화 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문제의 과거 영화는 한 여배우가 최고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