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 이 영화가 감동적인 이유
By 하드보일드 목캔디 | 2013년 2월 1일 |
영화의 주인공 마크 오브라이언은 시인이자 저널리스트입니다. 그는 얼굴 근육 밖에 움직일 수 없습니다. 마크는 소위 말하는 뇌가 섹시한 사람입니다. 다정하고 유머감각도 있습니다. 특히 유머 감각은 그가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방패이자 무기입니다. 이런 그에게 간절한 소망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섹스를 해보는 것입니다. 서글픈 이야기입니다. 그는 내적인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지만 외적인 장애로 인해 진한 연애도 못해본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잡지사에서 ‘장애인의 섹스’라는 기사 의뢰가 들어오게 되고 이를 계기로 그는 섹스테라피스트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관객의 머릿속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마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섹스를 나누는 일은 쌍수 들고 환영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는 애인을 만
[영화리뷰] 세상의 끝에서 21일. 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By CHANNEL RRR | 2013년 8월 30일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잡스도 엘리시움도 안끌려서 영화는 봐야겠고 뭘 보지 하다가 무비꼴라쥬 라인업 중에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스티브 카렐에 키이라 나이틀리. 개인적으로 스티브 카렐도 키이라 나이틀리도 굉장히 좋아하기에 정말 내용이라고는 하나도 안 찾아보고 무슨 이야기인지도 모르고 그냥 50/50 제작진이란 말과 배우보고 관람을 결정했다. 질질 짜는 신파는 별로 안좋아해서 50/50 제작진이라는 말 보고 결정한것도 있다. 제목도 너무 길어서 제대로 찾아 보지도 않았다. 한국어 제목은 세상의 끝에서 21일 이고 영제는 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세상의 끝에서 친구 찾기정도 되려나. 내용이 정말 직관적이다. 그런데 나는 아예 그냥 포스터보고 결정한거라 심지
철암 계곡의 혈투 - 폐광촌의 총잡이들
By 하드보일드 목캔디 | 2012년 7월 31일 |
한국형 웨스턴을 표방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서부극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말을 타고 광활한 대지를 달리는 카우보이나 보안관등의 특정 장면이나 코드를 연상합니다. 하지만 서부극도 그 역사만큼이나 종류가 다양합니다. 이 장르의 대표 작가인 존 포드의 작품만 해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집니다. 또 프로페셔널들이 등장하는 하워드 혹스의 서부극, 세르지오 레오네로 대표되는 마카로니 웨스턴,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세련된 느낌의 안소니 만 표 서부극도 있습니다. 공간도 그렇습니다. 서부극하면 상상하는 끝없이 펼쳐진 대지가 나오지 않는, 실내극에 가까운 <쟈니 기타>같은 작품들도 있습니다. <옥스보우 인서던트>도 마을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활용합니다. 로버트 알트먼의 <맥케이브 앤 밀러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9년 1월 13일 |
일본영화 <우행록(愚行録) : 어리석은 자의 기록>은 일본에서 2017년 2월 18일에 개봉했고 한국에서는 다음 주인 1월 16일에 개봉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영화의 경우도 헐리우드 영화처럼 본국과 동시개봉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므로 이 영화가 본국 개봉일로부터 2년이나 지나서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점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영화 개봉을 기념하여 주연배우인 츠마부키 사토시(妻夫木聡. 1980-)가 내한하여 시사회에서 한국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하겠다. 한국과 일본은 비행기로 2시간이면 이동 가능한 거리이니 일본배우들의 방한이 더욱 활성화되길 희망한다. 왼쪽부터 이 영화로 장편영화 감독 데뷔한 이시카와 케이(石川慶. 1977-) 감독, 타코의 회사동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