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힘 마이어의 두번 후리기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5월 28일 |
요아힘 마이어 3장의 기술들 중 특이한 두번 후리기를 찍어봤습니다. 두번 후리기란 위아래로 연타를 치는 것인데 보통 리히테나워류의 연타가 오른쪽 위-왼쪽 아래로 들어가는 것에 비해 한쪽에서만 위아래로 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요아힘 마이어의 기술 예시에서는 후속타가 아주 여러가지 들어가서 잘 안보이기 쉬운데 어느 한쪽을 위아래로 치는 패턴에 주목하시면 됩니다. 첫번째 기술에서는 왼쪽 위아래로 치고, 두번째 기술에서는 오른쪽 위아래로 칩니다. 특징적으로는 16세기 리히테나워류 도장의 매너였던 상대를 직접 강타할 때는 면으로 쳐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는 겁니다. 요아힘 마이어는 공격과 바인딩을 앞날, 뒷날, 옆면 3군데로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보면 날로도 치고 면으로도 치기 때문에 면으로 치는
고전검술훈련 20190224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2월 26일 |
이번에는 멤버 중 한분만 토너먼트 장비를 챙겨와서 자켓 vs 노자켓 매치가 되었네요. 자켓을 입고 장비를 차면 같은 움직임을 해도 힘이 더 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단순해지고 강타 위주로 싸우게 되며, 이는 토너먼트 글러브에 의해 더 강화됩니다. 리히테나워류는 뒷날을 쓰기 위해 서 검을 돌려 잡는 썸그립이 중요한데 엄지손가락 방어를 위해 두툼해지다보니 이게 잘 안되죠. 그래서 리히테나워보다는 보편검술적인 면이 더 강해지게 됩니다. 예전에도 말한 대로 토너먼트에 맞추려면 리히테나워보다는 피오레가 더 적합한거죠. 한편 자켓을 입지 않을 경우 그런 부분이 상당부분 희석되기 때문에, 보다 가볍고 빠르게 싸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켓을 입은 상대방은 자유롭게 찔러버릴 수 있는데, 자켓을 안입은
The flourish of the Hanko Döbringer codex MS 3227a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12월 31일 |
이른바 "뉘른베르그 하우스북"이라 불리는 서적, 분류번호 MS3227a에는 리히테나워 검술의 가장 오래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되브링엔의 사제 한스(Hanko Döbringer)가 쓴 것으로 알려진 이 내용에는 리히테나워 검술에서 보기 드문 플러리쉬(품새, 투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코 되브링어는 이 투로에 대해 Wiltu weydenlich / czu eyme gehen / in schulvechte~ / zo du schimpf / vnd höscheit gerest treiben / 만일 그대가 교실에서의 싸움이나 단지 즐거움을 위해 우아한 방식으로 상대를 욕보여 멋진 모습을 보이기를 원한다면 라고 적어놓아 검술 도장이나 보여주기용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암시하며
Viktor Berbekucz 16th Italian feder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10월 18일 |
![Viktor Berbekucz 16th Italian feder](https://img.zoomtrend.com/2017/10/18/c0063102_59e758007630a.jpg)
Introduction 스포츠 피더 vs 역사적 피더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고전 스타일의 피더가 노마스크 스파링에는 더 낫다는 걸 절감하고 뛰어난 컨트롤이 가능한 고전 타입 피더를 찾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레제니의 복제품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1월까지 주문을 못받는다는 말에 포기했고 그 와중 눈에 들어온 게 빅터 베르쿠츠의 피더였죠.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사용했다는 이 유물은 이탈리아에서도 롱소드 검술 시절에는 피더슈비어트를 사용했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입니다. 이 물건은 날길이만 104cm에 달하는 중후장대한 물건이었는데 진검과는 너무 사이즈 차이가 컸기 때문에 피더술이 아닌 진검술을 찾고자 하는 우리 그룹의 목적과는 맞지 않았죠. 다행히도 이 유물을 기반으로 사이즈를 줄인 커스텀모델이 존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