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린 – 우주 향한 꿈, 공동체주의에의 향수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3년 1월 1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6세 소년 유리(알세니 바틸리 분)는 어머니와 떨어진 채 슬럼화된 가가린 단지에 홀로 살아가는 우주 마니아입니다. 유리는 이민자 가족의 소녀 디아나(리나 쿠드리 분)와 가까워집니다. 거주하던 트레일러가 강제 철거된 디아나가 떠나고 가가린 단지도 철거를 앞두자 유리는 은둔한 채 고독에 빠집니다. 가가린 단지의 소년 유리 ‘가가린’은 파니 리에타르와 제레미 투루일이 공동으로 각본 및 연출을 맡은 2020년 작입니다. 두 공동 감독이 2015년 작 동명의 단편 영화를 확장한 상업 영화 데뷔작입니다. 공간적 배경이 된 가가린 단지는 인류 최초 우주 비행사인 소련인 유리 가가린의 이름을 따서 1960년대 초반 프랑스 공산당에 의해 파리 남부 근교에 건설되었습니다. 당
[프렌치 디스패치] 의도적인 매직박스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1년 11월 30일 |
웨스 앤더슨이 프렌치 디스패치로 돌아왔는데 이미지도 그렇고 사실 그리 기대는~ 안했던 작품인데 역시나 너무 좋은 매직박스네요. 설정이나 에피소드, 연기 모두 완벽하니 웨스 앤더슨인지라 참ㅋㅋ 4편의 이야기로 구성해 빠르게 계속 굴러 가는 것도 좋았고 언론이자 인간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라지만 정말 빵빵 터지면서 보게 만들어놔서 정말 즐거웠던~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서 역의 빌 머레이 뉴요커 잡지에 보내는 헌정사같은 영화라는데 편집장이 죽으면 폐간이란 매력적인 설정과 다양한 필진은 정말 너무 좋았네요. 노 크라잉까지 ㅠㅠ 필진을 다독이고 정리해주며 의도적으로 한 것 처럼 하라는 말버릇까지 빌 머레이라 더
[통의동]가가린
By Hier, paule | 2012년 8월 15일 |
![[통의동]가가린](https://img.zoomtrend.com/2012/08/15/d0010871_502ae0550058b.jpg)
경복궁 근처에 있는 헌책방 가가린. 점심시간, 직장인의 우울을 탈출하기 위해 위를 채우는 대신 마음을 채우려고 갔던 곳이다. 흐흐. 마침 햇살이 정말 눈부시던 날이라, 사진도 찍어봤다. 모든 사진은 허락을 받고 찍었음을 알린다. 요 사진만 빼놓고- 지나가던 언니가 어쩌다 딱 렌즈 안에 들어오셨다. 딱 예뻐서 모자이크 처리 안했는데, 혹시라도 아시는 분이거나 삭제 바라시면 말씀 주셔요;;;가게는 무척 조그맣다. 근데 조그맣지 않다. 직장인의 황금같은 점심시간을 한 시간이나 넘게 썼는데도 다 구경하지 못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나왔으니 말이다. 이 곳은 회원제로 얼마큼의 돈을 내면, 작가들의 위탁 판매가 가능한 곳이라 들었다. 그래서 현금결제가 요망되는 곳이다. 물론 책을 사거나 물건을 사는 데에는 가입이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