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게류 카타의 복원(影流型の復元)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20년 5월 24일 |
명나라 가정제 연간 중국 동남 해안을 침탈한 왜구들은 놀라운 검술과 교활한 전략으로 정규군을 격파하고 큰 피해를 입혔으며, 그 왜구들의 검술이 바로 카게류입니다. 1561년 왜구를 크게 격파한 척계광 장군은 왜구의 진중에서 카게류의 비전서를 발견했고, 이를 자신의 저서 기효신서에 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 카게류를 바탕으로 거대한 일본도 노다치(野太刀)를 복제 생산한 장도(長刀)를 사용하는 도법을 만들게 됩니다. 카게류 전서를 노획한 1561년이 신유(新西)년이었으므로 흔히 신유도법(新酉刀法)이라고 불리는 검술의 탄생이었습니다. 카게류는 이세伊勢 지방의 호족 아이슈愛州 씨의 일원인 아이슈 히사타다(愛洲移香斎久忠, 1452~1538)가 창시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스님이었던 넨아미 지온이
검경의 독자 주해 2편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9월 26일 |
검경 주해 2탄입니다. 여기서부터 점점 어려워지네요. 가뜩이나 다른 명나라 무술과는 묘하게 단어의 뉘앙스가 다른 검경이라 참고할 곳도 많지 않은데 검경 내부에서도 인용수가 적어 뉘앙스를 추정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다행히도 곤법은 현대 중국무술에서도 용어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서 그 뜻을 바탕으로 검경 내부의 기술을 재구성해서 뉘앙스가 어떤 형태인지 확인할 수 있었고 기술의 전개가 부자연스럽거나 이상하지 않은지 검증하고 도입할 수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는 검경 주해 1편과 무예제보 투로에서 나오는 기본기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미묘하게 뉘앙스가 다른 형태의 기술들이 많습니다. 이쯤부터 슬슬 고급기술로 넘어가는 느낌이네요. -----------------------------
고전검술훈련 20190407 장도vs롱소드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4월 7일 |
제대로 된 장도를 투입해 봤습니다. 무게 자체는 롱소드와 비슷하지만 무게가 칼날에 다 쏠려있어서 전체적으로 앞이 무겁고, 파괴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리히테나워 블런트의 가드가 흔들리기 시작했을 정도네요. 그 위력 때문에 상대하는 사람들마다 겁을 먹고 다시는 상대하기 싫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HEMA토너먼트 장비가 없이는 안전한 풀컨택을 보장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반면 질량이 칼날에 다 가 있는 만큼 선제공격은 느리고 뻔합니다. 영상에서 보이는 그대로지요. 오직 상대의 공격을 막고 그 반동으로 가속하거나 회전을 한번 걸고 들어가야 제대로 된 속도가 나오게 됩니다. 단도법선 등에서 장도의 기법이 어느정도 제한이 되어 있는 것에 공감이 갈 정도네요. 특히 보통 도검과는 달리 내려베고 칼등으로 올려
명나라 장도의 사용법(明軍長刀的用法)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11월 16일 |
장도(長刀)는 일본 왜구들이 들고 다녔던 거대한 일본도 노다치(野太刀)를 모방 생산한 도검이며, 척계광 군대에서는 화승총병에게 지급되어 백병전에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이 장도 검술은 불특정 시점에 군대에서 민간으로 유출되었으며, 민간에서는 단도(單刀)즉 단독으로 쓰는 칼이라는 이름으로 수련되고 유행했습니다. 민간 단도술은 정체불명의 무술 교사가 유운봉에게 가르치고, 다시 유운봉이 정종유에게 가르쳐 정종유는 단도법선이라는 책을 써서 장도술을 세상에 남겼습니다. 그의 세법은 22세와 12세의 기술과 투로 하나로 구성되어 있으나, 원래 유운봉에게 배울 때에는 크게 구분되는게 없었지만 자기가 일일이 이름을 붙이고 세분화했다고 합니다. 좀더 나중에 명나라 말기-청나라 초기의 창술가로 이름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