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은 어떻게 퍼져가는가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0년 3월 18일 |
코로나19 사태에 즈음하여 2011년 개봉 당시보다 더 많이 회자되고 있는 그 영화, 스티븐 소더버그의 "컨테이젼". 저도 한 번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우연히 모처에서 블루레이가 반짝 세일로 나온게 있는걸 발견하고 냅다 집어왔습니다. 개봉때 극장에서 본 기억이 남아있는데, 솔직히 그때는 당황스러운 구석이 없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염병이 전파되는 과정은 바이러스성 재난 영화, 즉 혹성탈출 시리즈라던가 현대적 좀비물 등에서 곁가지로 다루어지는데 이 영화는 그 과정만을 집중적으로 판데다 소더버그답게 다큐멘터리급 현실감으로 장르 영화와는 다른 으스스함을 주기 때문이었죠. 영화는 2003년의 사스(SARS)와 2009년의 신종 플루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보이고 실제로
높이 나는 새
By DID U MISS ME ? | 2019년 2월 12일 |
스티브 소더버그는 정말 지치지도 않는다. 그리고 이미 성공한 할리우드 상업 영화 감독으로서 이 정도로 전위적이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최전방에 서 있다. 뭐, 사실 그 두 개는 이미 알았던 사실이지. 근데 이번 영화까지 보고 새롭게 느낀 점은... 이 양반 관심사가 정말이지 높고 넓구만! 미국 농구의 상징인 NBA 리그 관련 이야기를 하고, 여기에 농구 선수들이 주요하게 나오는데도 정작 농구 경기하는 장면은 단 1도 나오지 않는 희귀한 영화. 이건 농구 선수로서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도 아니고, 농구를 삶의 목표로 잡아 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아니다. 일례로 베넷 밀러의 <머니볼> 같은 영화라고 해야할까. 맞다. <높이 나는 새>는 농구 경기 그 자체가 아니라,
오션스 일레븐(2002)_'도둑질'에 대한 도덕적 판단 따위는 잠시 잊어도 좋다.
By 혼자만 아는 얼음집 | 2013년 8월 26일 |
2002년 어느 날, 어느 극장 2002년도에 참 정신없이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 극장에 거의 못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봉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가 챙겨봤던 영화다. 솔직히 이 작품을 안보고는 대화를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당시엔 내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정말 큰 화제였다. 브래드 피트와 맷 데이먼이 대세남이었고, 거기에 미중년 신사 조지클루니와 연기 잘하기로 소문난 배우들이 열 한 명씩이나 등장하니 그것만으로도 극장으로 유입될 떡밥이 충분한데 무려 열 한 명의 도둑이 등장한다는 황당한 설정이 호기심을 더욱 부추겼다. 내용이야 뭐 절도 분야에서 각자 특기 하나씩을 가진 도둑들이 힘을 모아 '미션 임파서블'을 '미션 파서블'로 훌륭히 수행해내는 해피앤딩. 도둑질을 예술처럼 하는 예술인들인지라 괴팍한 성격
스티븐 소더버그의 신작, "LOGAN LUCKY"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7년 8월 1일 |
또 다시 스티븐 소더버그의 신작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참 좋은 감독 같으면서도 간간히 헛발질이 있는 감독이기도 하죠. 해당 문제로 인해서 영화마다 주의를 기울이게 만드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고는 할 수 영화는 자주 찍었는데, 그 사이사이에 지뢰가 끼어 있는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이 문제로 인해서 아무래도 이번 영화도 기대를 하면서도 약간 애매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달까요. 그래도 일단은 보고 싶기는 합니다.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도 상당히 웃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