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검술훈련 20180513 다양한 시도들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5월 13일 |
그동안 스파링에서 나타난 고양이 현상과 유목민 싸움에 대한 모든 조언, 모든 가설을 총합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중입니다. 블로그에 달아주신 댓글들, 벽지불의 조언, 고전 매뉴얼의 재탐독 등을 통해 일차적으로는 오프닝이 아니라 칼을 치는 시도 어느 간격이 되면 과감성을 잃어버리고 상대 눈치를 보는 행동 쓸데없이 높고 불안정한 중심 너무 정형화된 리듬과 패턴 지나치게 급한 마음가짐과 상대에게 무작정 선제공격부터 치고 봄으로써 카운터 기회만 만들어준다 등의 문제부터 해결해보도록 해보자고 했고 스파링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봤습니다. 물론 버릇이 하루 아침에 바뀌지는 않지만 최소한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은 스파링 상대나 구경하던 멤버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물론 육체적인
검술의 격자부위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5월 16일 |
![검술의 격자부위](https://img.zoomtrend.com/2017/05/16/c0063102_591b860b7c080.jpg)
모든 격투기나 전투술이 다 똑같겠지만 검술도 생각외로 격자부위에 깐깐한 편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검이라는게 생각보다 위력이 대단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흔히 팍 치면 쩌저적 갈라진다고들 생각 하지만 실제론 제대로 된 자세로 힘을 실어서 제대로 치지 않으면 생각보다 잘 잘리지도 않고 특히 매달아놓은 돼지나 짚단 대나무처럼 벌거벗고 있는 것도 아니요 최소한 면으로 된 셔츠 정도는 다들 입고 있고 전쟁터라면 거친 아마포에 솜이나 잡천쪼가리를 잔뜩 쟁여넣은 갬비슨을 입기도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잘 베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더 중요한건 그냥 정형외과 가서 꿰메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격에 중추신경계를 절단하고 신체 제어 신호를 다운시키며 그렇지 않더라도 근육을 확실히 절단해서 몸이 작동을 못하게
ARMA Korea 20170604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6월 5일 |
어제는 꽤나 더웠습니다. 아직 습도도 그리 높지 않은데 본격적으로 여름에 접어들면 어찌될지 걱정이네요. 다들 머리에 상당히 열이 올라 몽롱한 상태였던 모양으로 용접한 알비온 마이어가 휘어지고 핸드폰 액정은 깨지며 케피모자의 턱끈 단추가 아무짓도 안했는데 끊어져 있던 것 등 다양한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몽롱한데다 기술도 잘 안들어가다보니 다들 좀 힘이 들어가거나 역량이 안나왔는데 다행히도 별 사고는 없었으니 다행입니다. 그래도 영상 보니까 생각과는 달리 움직임이나 시도는 생각과는 달리 나쁘진 않더군요. 역시 개인의 기억과 영상 기록은 다릅니다. 이전부터 느껴온 부분이지만 완전히 달라붙었을 때 써야 할 소드레슬링 부문이 거의 나오질 않는데 이부분에 대한 연습이 거의 없으니 도리가 없더군요. 다음부
긴 싸움과 짧은 싸움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1월 1일 |
![긴 싸움과 짧은 싸움](https://img.zoomtrend.com/2016/01/01/c0063102_5685bc5bdd43f.jpg)
요아힘 마이어는 자신의 책에서 긴 싸움이라는 것을 은연중 언급하는데 이 긴 싸움이란 말 그대로 주펙튼에서 크릭 사이의 애매한 간격에서의 싸움을 말하며 칼끝으로 몸은 칠 수 없지만 손이나 팔 정도는 칠 수 있는 간격을 말한다. 원래 리히테나워류는 긴 싸움을 좋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반대한 것은 칼끝으로 챙챙거리고 들어가지고 못하고 멀리서 싸우는 행동이었지 그런 미묘한 간격까지 반대한 기억은 없다. 하여간 그동안 초창기의 리히테나워류 연습에서 기예의 핵심인 15세기 문서에서는 그런 간격을 그냥 무시하다시피 하고 바인딩에서 쉴러 즈버크 크럼프 같은 근거리 베기만이 사용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해설하였고 그 때문에 현대의 모든 서양검술 그룹의 리히테나워류 연습은 어디를 보든 철저하게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