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A Korea 20170604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6월 5일 |
어제는 꽤나 더웠습니다. 아직 습도도 그리 높지 않은데 본격적으로 여름에 접어들면 어찌될지 걱정이네요. 다들 머리에 상당히 열이 올라 몽롱한 상태였던 모양으로 용접한 알비온 마이어가 휘어지고 핸드폰 액정은 깨지며 케피모자의 턱끈 단추가 아무짓도 안했는데 끊어져 있던 것 등 다양한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몽롱한데다 기술도 잘 안들어가다보니 다들 좀 힘이 들어가거나 역량이 안나왔는데 다행히도 별 사고는 없었으니 다행입니다. 그래도 영상 보니까 생각과는 달리 움직임이나 시도는 생각과는 달리 나쁘진 않더군요. 역시 개인의 기억과 영상 기록은 다릅니다. 이전부터 느껴온 부분이지만 완전히 달라붙었을 때 써야 할 소드레슬링 부문이 거의 나오질 않는데 이부분에 대한 연습이 거의 없으니 도리가 없더군요. 다음부
크럼프하우 삽화와 텍스트의 차이 해결 영상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5월 15일 |
크럼프하우 : 최후의 질문에서 쓴 내용을 영상으로 정리한 겁니다. 사실 크럼프하우만 잘 되면 그만이지 칼이 뻗어져있고~ 그림과 같아야한다는게 그렇게 중요한가? 라고 한다면 사실 실제로 쓰는 데에는 그렇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텍스트와 그림이 서로 딴소리 하는 경우가 생각보단 제법 있기 때문에 억지로 맞추려고 하면 오히려 본질에서 멀어지기 쉽거든요. 하지만 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삽화가 따로 텍스트에서 설명되지 않은 어떤 과정이나 현상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며, 엄연한 1차 사료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리고 처음 연구할 때에는 잘 모르겠다가도 정작 텍스트를 통해 기술이 완성되고 나면 그제서야 그 그림이 뭘 말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게 되지요. 이 크럼프하우 삽화도 그런 경
긴 싸움과 짧은 싸움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1월 1일 |
![긴 싸움과 짧은 싸움](https://img.zoomtrend.com/2016/01/01/c0063102_5685bc5bdd43f.jpg)
요아힘 마이어는 자신의 책에서 긴 싸움이라는 것을 은연중 언급하는데 이 긴 싸움이란 말 그대로 주펙튼에서 크릭 사이의 애매한 간격에서의 싸움을 말하며 칼끝으로 몸은 칠 수 없지만 손이나 팔 정도는 칠 수 있는 간격을 말한다. 원래 리히테나워류는 긴 싸움을 좋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반대한 것은 칼끝으로 챙챙거리고 들어가지고 못하고 멀리서 싸우는 행동이었지 그런 미묘한 간격까지 반대한 기억은 없다. 하여간 그동안 초창기의 리히테나워류 연습에서 기예의 핵심인 15세기 문서에서는 그런 간격을 그냥 무시하다시피 하고 바인딩에서 쉴러 즈버크 크럼프 같은 근거리 베기만이 사용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해설하였고 그 때문에 현대의 모든 서양검술 그룹의 리히테나워류 연습은 어디를 보든 철저하게 근
ARMA Korea 20160814 휴턴 세이버 출진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8월 15일 |
지난주 세션에서는 콜드스틸 휴턴 세이버 트레이너의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무도소로 인정받은 물건이죠. 사용한 검술은 휴턴 세이버라는 이름의 유래인 19세기 후반 영국의 검객인 알프레드 휴턴 기병대위의 검술서인 "COLD STEEL"기반입니다. 하필 나이프 메이커 콜드스틸과 이름이 같은데 원래 냉병기라는 의미라서 그렇습니다. 저는 원래 고전 군용 세이버 기반으로 훈련을 하였지만 근대검술은 근본적인 부분에서는 동일하기 때문에 다른 시대나 사람의 스타일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휴턴의 검술은 이탈리아식 결투용 세이버 검술에 고전 영국 군용검술을 섞은 것인데 사실상 결투용의 검술입니다. 19세기 후반에는 이탈리아의 기병교관인 주세페 라델리가 결투에 특화된 세이버 검술을 창시한 이후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