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맨 The Postman (1997)
By 멧가비 | 2021년 9월 30일 |
원작과 달리 SF 냄새라고는 페브리즈라도 들이 부은 듯 말끔히 사라진 보통의 유사 서부극. 그런데 굳이 따지자면 [매드 맥스 2]도 (일반적인 분류와 달리) 딱히 어느 부분이 SF라고 말하기도 힘들긴 하지. SF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하는데 정작 결과물은 서부극인 게,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숙명이라면 숙명일까. 어쨌든, 공무원 사칭해서 무위도식이나 하려던 느슨한 사기꾼 한 명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영웅 서사다. 자유, 평화, 활극, 감동, 로맨스 그리고 성조기! 전체적인 얼개는 익히 떠올릴 수 있는, 더도 덜도 아닌 그냥 딱 케빈 코스트너 영화. [매드 맥스]처럼 타이트하고 터프하게 달리는 액션 활극은 아니지만, 케빈 코스트너 스타일은 또 그게 아니지. 한 사람의 거짓말이 눈처럼
늑대와 춤을 디 오리지널 – 주제 의식-재미 겸비한 1990년 걸작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1년 1월 19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주민에 동화되는 백인 전쟁 영웅 1990년 작 ‘늑대와 춤을’이 ‘늑대와 춤을 디 오리지널’이라는 제목으로 재개봉되었습니다. ‘디 오리지널’이라는 부제의 의미가 애매한데 이번에 재개봉된 버전은 러닝 타임 181분의 극장판입니다. 2차 매체로 발매된 236분 분량의 감독판(확장판)은 아닙니다. 동명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마이클 블레이크가 직접 각색해 케빈 코스트너 감독, 제작, 주연을 맡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1863년 남북 전쟁에서 북군의 존 던바 중위(케빈 코스트너 분)는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중상을 당하자 죽음을 각오하고 사선에 몸을 던집니다. 그의 행위로 용기백배한 북군이 승리하고 던바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전쟁
Volume1 - Oats studio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7년 6월 17일 |
대 실망. 우선 평은 좋으니 닦이라는 표현까진 안 쓰겠지만, 그 좋은 평 중 일부가 "우왕! 시고니위버당! 반가워요! 추천 누르고 갑니당!" 인지라. 아무튼 진지한 평도 있지만 흔한 블록버스터보다 스토리텔링이 좋다는 말에는 동의 못하겠습니다. 실험적인 것은 맞지만 뛰어나진 않다고 느낍니다. 20분을 3파트로 나눴는데, 첫번째 파트는 세계관 설명입니다. 다만, 외계인에게 침략당해 거의 멸망한 세상에 반군이 나타나는 설정입니다. 외계인에게 진 이유도 외계인이 최면술을 쓰기 때문입니다. 침략당했다는 말을 7분간 설명하는데, 제가 원하는 건... 그 설정은 이미 트레일러를 통해 알고있고, 결과적으로 이 세계관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게 뭔가라는 겁니다. 이미 Volume1을 보기위해 찾은 대다수의 사
[DOS] 프라이멀 레이지 (Primal Rage.1995)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8월 10일 |
1995년에 Atari Games Corporation에서 개발, Time Warner Interactive에서 아케이드(오락실), 아미가, MS-DOS, 3DO, 게임보이, 게임기어, 세가 제네시스(메가드라이브), 세가 32X, 슈퍼 패미콤, 재규어, 플레이 스테이션 1, 세가 새턴용으로 발매한 대전 액션 게임. 한국 가정용 컴퓨터 시대 때 인기를 끈 대전 액션 게임 중 하나다. 내용은 어느날 우주에서 날아 온 거대한 유성이 지구를 황폐화시켜서 극심한 환경 변화가 일어나 지표면이 불을 뿜는 공룡의 두개골 모양으로 변하고 인류 문명이 석기시대로 회귀하면서 그 대격변의 생존자들이 뒤바뀐 지구를 우스(Urth)라고 불렀는데, 우스의 지각 깊은 곳에서 7마리의 원시 괴수들이 잠에서 깨어나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