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이븐 - 스릴러 약하고 고어 강하다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2년 7월 17일 |
![더 레이븐 - 스릴러 약하고 고어 강하다](https://img.zoomtrend.com/2012/07/17/b0008277_500508eeaf27a.jpg)
빈곤에 시달리는 알코올 중독 작가 에드가 앨런 포(존 쿠삭 분)는 자신의 추리소설을 모방한 잔혹한 연쇄 살인이 발생하자 볼티모어 경찰의 필즈 경감(루크 에반스 분)과 함께 범인 색출에 나섭니다. 하지만 범인은 포와 필즈를 비웃듯이 포의 연인 에밀리(앨리스 이브 분)를 납치해 포를 협박합니다. 제임스 맥티그 감독의 ‘더 레이븐’은 추리소설 장르를 개척한 에드가 앨런 포의 의문의 죽음에 착안해 불우한 작가와 그의 작품을 모방해 범죄를 저지르는 숭배자와의 대결을 묘사합니다. ‘까마귀’를 의미하는 제목 ‘더 레이븐(The Raven)’은 포의 시 제목인데 영화 속에서 까마귀처럼 검정색 의상을 입고 등장하며 한편으로는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죽음에 매혹된 염세주의자 포를 상징합니다. 포와
스탠 바이 미 - 죽음 처음 직시한 소년들의 성장담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9년 11월 5일 |
![스탠 바이 미 - 죽음 처음 직시한 소년들의 성장담](https://img.zoomtrend.com/2019/11/05/b0008277_5dc0d29a43f33.jpg)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년 번(제리 오코넬 분)은 형 빌리(케이시 시에마즈코 분)의 이야기를 엿듣다 실종된 소년 레이의 시체가 소재한 위치를 알게 됩니다. 고디(윌 휘튼 분), 크리스(리버 피닉스 분), 테디(코리 펠드먼 분)이 번과 함께 1박 2일 여정으로 시체를 찾아 떠납니다. 동네 불량배 우두머리 에이스(키퍼 서덜랜드 분)는 빌리 등과 함께 뒤늦게 시체를 찾으려 출발합니다. 형의 죽음의 그늘 1986년 작 ‘스탠 바이 미’는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을 로브 라이너 감독이 영화화했습니다. 청춘 영화의 걸작이자 1993년 23세를 일기로 요절한 리버 피닉스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CGV의 리버 피닉스 특별전을 통해 최근 개봉되었습니다. ‘스탠 바이 미’는 액자 구성
더 레이븐, '에드가 앨런 포'를 담기엔 벅찬 스릴러
By ML江湖.. | 2012년 7월 26일 |
![더 레이븐, '에드가 앨런 포'를 담기엔 벅찬 스릴러](https://img.zoomtrend.com/2012/07/26/a0106573_500ef035f2f52.jpg)
어떤 역사적 위인을 한 편의 영화에 담기란 쉬운 게 아니다. 나름의 업적을 세운 공을 차치하더라도 오롯이 그만의 생애를 조망한다는 게 어디 쉽겠는가.. 전기 형식의 다큐로 혹은 드라마 타입의 시리즈로 가도 부족할 판이다. 특히 한 편의 영화에서 담아내는 경우라면 이건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래서 위인의 한 지점을 노리고 파고든다. 그래야 승산이 있다. 즉 그 인물의 특성과 생애 중에서 가장 임팩트한 부분을 건드려줘야 그림이 나온다. 영화 <더 레이븐>은 바로 그 부분을 건드리며 주목을 끌었다. 추리소설의 창시자로 불리며 우울과 몽상가로 대표되는 다크스런 남자, 알코중독에 빠져 살며 49살에 젊은 생애를 마친 위대한(?) 천재소설가자 시인 '에드가 앨런 포'(Edgar Allan Poe,
더 레이븐; 이런 걸 기대한게 아니었는데....
By Chicken Scratches, done by my restless mind. | 2012년 7월 8일 |
더 레이븐 존 쿠삭,루크 에반스,앨리스 이브 / 제임스 맥티그 나의 점수 : ★★★ 이 영화를 본 것은 근세 미국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을, 게다가 추리극을 만들었을 때 [V 포 벤데타] 같은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함과, 저 포스터가 너무도 느낌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템포 조절에 실패해서 영화가 늘어지기 시작하면서 무너져버렸다. 뭔가 빠른 템포의 액션으로 쭉쭉 이어지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해서 플롯이 치밀한 것도 아니었고, 무언가 단서를 쌓아가고 쌓아가면서 범인을 추측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단서가 바로 다음 단계까지의 푸시밖에 하지 못하는 빈약한 상황에서 우연을 통한 범인 발견, 그리고 맥이 끊어지는 마무리까지. 이 상황에서도 심약하고 정신발작 직전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