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여행] 공주 한옥마을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5년 8월 31일 |
![[공주여행] 공주 한옥마을](https://img.zoomtrend.com/2015/08/31/e0011813_55e3f464ac5fc.jpg)
한국고건축박물관과 수덕사 여행을 마치고 우리의 숙소인 공주 한옥마을로 갔다. 공주 한옥마을은 안동 하회마을이나 경주 양동마을 혹은 외암 민속마을과 달리 새로 지은 곳이다. 모든 한옥이 새거다. 그리고 그 한옥들은 전부 숙박을 위해 만들어졌다. 규모도 꽤 크고, 방도 좋다. 세미나실도 있고, 20~30명이 한꺼번에 잘 수 있는 방도 있고, 독채도 있고, 한 채에 2~3개의 방이 붙어있는 경우도 있다. 각자 상황과 취향에 맞춰 예약하면 될 것 같다. 우리는 안채에 묵게 되었는데, 안채는 방이 3개, 화장실 2개, 대청마루가 1개 있다. 이렇게 다 해서 1박에 주중 20만원, 주말 25만원이라고 한다. (공주시민은 20% 감면) 우리는 안채 중에서도 안쪽에 따로 출입구가 나 있는 방을 써서 셋이서 오붓하게 잘 지
어쩌다 낙산사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9년 1월 27일 |
강원도 양양에 취재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겨울바다를 봐야겠다 결심했다. 일은 2시간이면 끝나니까 오후에는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가서 그림도 그려야지 하며 색연필과 스케치북도 가방에 챙겨넣었다.서울에서 양양까지는 1시간 40분이면 갔다. 전에도 한번 겪어본 적 있는 양양고속도로. 졸지 말라고 온갖 음악과 싸이렌 소리, 불빛이 번쩍번쩍하는 터널들 십 여개를 통과하면 양양이 나온다. 처음에는 책 좀 읽어보려고 했으나 터널이 너무 많았고, 결국엔 그냥 자버렸다. 누구는 백두대간에 터널을 뚫었으니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며 기술력을 칭찬하더라만, 나는 산맥조차 그냥 두지 못하는구나 탄식이 나왔다. 어쨌든 점심을 바닷가 근처의 곰치집에서 먹는 바람에 따로 택시를 탈 필요도 없이 몇 발자국만 가면 바다가 보였다.
그리스 여행기 2 : 칭찬은 아폴론도 빛나게 한다.
By 이상한 나라의 어딘가 다른 세계 | 2012년 6월 14일 |
![그리스 여행기 2 : 칭찬은 아폴론도 빛나게 한다.](https://img.zoomtrend.com/2012/06/14/a0011599_4fd9810fa7eb4.jpg)
그리스 여행기 2 : 칭찬은 아폴론도 빛나게 한다. 새벽같이 버스를 타고, 끝없이 이어지는 올리브 평원을 지나 델피에 이르렀다. 호메로스의 말 그대로 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험준한 파르나소스 산맥이 들썩거리며 멀리 보이는 코린토스 만을 감싸안고 있다. 해가 나지 않아 그림자를 베일처럼 쓴 산은 마치 낡은 수묵화같다. 아침이라 유적지까지 가는 길이 무척 추웠고, 바람은 또 어찌나 부는지 야외 유적을 관람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워 일단 미술관에 짐을 내려놓고 들어가보기로 했다. 전세계 어디에나 전해져 내려오는 대홍수 시대가 막 끝나가던 어느 날, 제우스가 독수리 두 마리를 반대방향으로 날려보내 두 마리가 만난 지점을 세계의 중심으로 정하고 그를 표시하기 위해 옴파로
방콕 여행 : 저녁은 느닷없이 삼겹살_130829
By 자제심은 품절♡ | 2013년 12월 11일 |
![방콕 여행 : 저녁은 느닷없이 삼겹살_130829](https://img.zoomtrend.com/2013/12/11/a0009587_52a6c14caf95f.jpg)
저녁을 먹으러 아시아티크로 갔는데, 뭐 먹을지 망설이다가 결정한 곳은 여기. 여긴 전날 보고 아, 이런 곳도 있네 하고 체크해둔 곳이다. 한국어 간판에 한국 음식점이라니 반가워서 본 것 뿐이라기엔, 사실은 무의식적으로 저 입간판 속 떡볶이의 모습을 체크해두고 있었어. 나는 답이 없는 떡볶이 중독자로 며칠에 한 번씩 떡볶이를 먹어서 떡볶이 지수를 채워둬야 하는, 떡볶이당의 일원이거든.-_; 사실 7박 8일의 긴 여행을 갈 때 제일 걱정된 것도 바로 떡볶이 같이 고추장이나 고춧가루 들어간 매운 음식을 못 먹어서 스트레스 받으면 어쩌지 하는 것이었음. 그래서 생각한게 즉석 라볶이를 챙겨가는 거였는데, 왕궁 다녀온 날, 호로록 먹어버림. 크흑. MSG 잔뜩 들어간 맛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