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나스르 궁전3 _ 중정들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2월 5일 |
![[알함브라] 나스르 궁전3 _ 중정들](https://img.zoomtrend.com/2017/02/05/e0011813_5896f7ece93d8.jpg)
궁전 안에도 헤네랄리페 정원처럼 물이 흐르는 중정들이 드문드문 나온다. 제일 먼저 나왔던 중정. 이게 아라야네스 중정이 아닐까 싶다.이곳이 사자의 중정. 어떻게 알아봤냐면 저 12마리의 사자들이 수반을 받치고 있었기 때문이다.제일 화려했고, 그래서 감시도 삼엄했다. 중정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복도에서 보기만 해야 했다.공사 중이기도 했고.이런 화려한 무늬들을 질릴 정도로 본 후 이런 초록색의 정원을 봤더니 얼마나 좋던지!!사진 찍고 있는 중년 커플이 있어 뒤에서 도촬밖으로 나오면 또 한번 이런 연못을 볼 수 있고 이 곳 창을 통해 알바이신 지구를 볼 수 있다. 뭐랄까, 알함브라 궁전은 너무 화려해서 처음에는 미친듯이 사진을 찍어대고, 감탄을 하면서 구경을 했지만, 가도가도 끝도 없는 화려한 방들이 계속
[세고비아] 세상에서 제일 큰 십자가와 수도교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1월 17일 |
![[세고비아] 세상에서 제일 큰 십자가와 수도교](https://img.zoomtrend.com/2017/01/17/e0011813_587dc8bd3aca0.jpg)
여행 둘째날, 본격적인 첫째날의 목적지는 세고비아다. 지난 스페인 여행에서 타라고나의 수도교 (일명 악마의 다리)에 푹 빠진 내가 스페인에서 가장 크다는 세고비아의 수도교를 보고 싶다고 하여 정해진 행선지였다. 알고보니 세고비아는 톨레도에서 마드리드를 지나서 더 북쪽으로 가야되는 도시였다. 고속도로를 끝도 없이 달려야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첫 날은 마드리드에서 자는 건데... 운전해야 하는 R도 고되고, 왔다갔다 왕복 4시간이나 걸렸으니 시간도 아까웠다. 가는 내내 보이는 풍경임.^^ 그러나 가는 동안 세상에서 가장 큰 십자가를 봤다!!! 도로 옆으로 산 한 가운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십자가가 보였다. 우리 둘다 "저게 뭐야?" 완전 궁금해서 까딱하면 세고비아 대신 그쪽으로 갈 뻔 했다. 보이심?
[신트라] 백조, 까치, 비둘기...새의 천국, 신트라궁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3월 9일 |
![[신트라] 백조, 까치, 비둘기...새의 천국, 신트라궁](https://img.zoomtrend.com/2017/03/09/e0011813_58c1201eae239.jpg)
내가 이번 여행에서 느낀 신기한 한 가지는 두 후배들 모두 방이 있는 궁을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궁에 방이 있는지 없는지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여행 다녔다. 방이 없으면 없는대로 건축물 자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고, 방이 있으면 인테리어를 보고 다녔다. 그런데 R도, S도 방이 있고 그 방이 잘 꾸며져 있는 궁을 좋아했다. R이 알함브라의 카를로스 5세 궁전을 싫어하고, 아랑훼즈를 좋아했던 것도, S가 페나성보다는 신트라궁을 좋아했던 것도 다 그 이유였다. 생각해보니 성은 방이 없고, 궁은 방이 있나? (딱 들어맞지는 않지만 대체로 그런 듯.) 하여튼 나는 방이 있고 없는 차이조차 몰랐다가 이 아이들과 다니면서 방이 있고 없는 게 무척 큰 차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페나성은 방이 별로 없다. 궁 바
터키숙소1 _ 멜로즈 뷰 포인트 호텔 (파묵칼레)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5년 7월 12일 |
![터키숙소1 _ 멜로즈 뷰 포인트 호텔 (파묵칼레)](https://img.zoomtrend.com/2015/07/12/e0011813_55a21087b8466.jpg)
우리 여행 멤버에 영어 번역가인 도빅이 들어와서 가장 편해진 것 중 하나는 숙소를 찾는 일이다. 전에는 한국어 홈페이지를 찾거나, 영어 홈페이지를 찾아서 구글을 돌렸다면, 이제는 전적으로 도빅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 부킹닷컴에서 가격대로 줄세워서 리뷰들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찾으면 거의 백발백중. 이번에 파묵칼레-카파도키아-이스탄불 세군데의 숙소 역시 그녀가 찾았고, 셋 다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나 혼자 여행을 하게 된다면 숙소 찾기부터 아마 앞이 캄캄해지지 않을까 싶다. 공항에 온 돌무쉬를 우리 넷만 달랑 타고 출발했다.공항 밖의 이런 풍경들을 만나자 드디어 터키땅에 왔다는 것이 실감났다.나는 터키의 이런 광활함이 느무느무느무 좋다. 가슴 벅찰만큼. 우리의 여행기간은 라마단 기간과 겹쳤다. 돌무쉬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