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프
By 퇴색하기 싫어하는 희나리같소 | 2015년 9월 28일 |
요리계의 바이블, 미슐랭도 인정한 전설의 쉐프 ‘알렉상드르’(장 르노). 하지만 돈 벌 궁리만 하는 레스토랑 사장은 그의 요리가 올드하다는 이유로 그를 쉐프 자리에서 내쫓으려 한다. 봄시즌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지 않으면 쫓겨날 위기에 처한 알렉상드르는 우연히 뛰어난 요리 감각을 지녔지만 고지식한 성격 탓에 번번이 해고를 당하는 천재 요리사 ‘자키’(미카엘 윤)를 만난다. 자신의 요리도 똑같이 만들어내는 그의 실력에 놀란 알렉상드르는 자키를 조수로 임명하고 레스토랑을 지키기 위한 극비 프로젝트에 돌입하는데… 과연, 두 사람은 레스토랑을 지키고 자신들의 행복까지 사수할 수 있을까?(cine 21) 스토리의 연계성이나 당위성 등은 뒤로 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다.요리 하나만 고집스럽게 파고 들어가
DA 5 블러드
By DID U MISS ME ? | 2020년 12월 15일 |
스파이크 리는, 물론 그 시작부터 다분히 정치적이었다고 할 수 있는 감독이다. 흑인, 그러니까 아프리칸 아메리칸으로서의 본인 정체성으로부터 그의 필모그래피가 시작 되었으니까. 그러나 중간에 <25시>나 <인사이드 맨>, 그리고 미국판 <올드보이> 같은 작품들을 연출하면서는 본인의 그러한 타고난 정체성을 피력하는 데에서 한 발 물러난 것처럼 보였다. 그랬던 그를 전작 <블랙 클랜스 맨>을 통해 다시금 본래의 맥락으로 돌아오게 한 데에는 아무래도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컸겠지. 인종적, 종교적, 성적, 국가적 분열 등을 야기하며 실제로 국경 사이에 담을 쌓자고 논하던 자가 백악관 집무실을 차지 했을 때, 스파이크 리는 과거 KKK단의 망령을 다시금 소환하는 방식으로
늑대의 제국 (2005) / 크리스 나혼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8년 6월 1일 |
출처: IMP Awards 남편마저도 기억을 못하는 병에 고민하는 안나(알리 조베르)는 정신과의사 마틸드(라우라 모란테)에게 상담을 하다 자신에게 성형 흔적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한편 파리에서 터키 불법 체류 여성을 연쇄살인하는 사건을 추적 중인 폴(조셀린 퀴브린)은 터키 사회를 속속들이 알지만 불법 수사로 파면 당한 쉬페르(장 르노)를 불러 한팀이 된다. 터키 비밀 결사를 소재로 기억을 잃은 비밀요원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스릴러. 이야기 구도로 보면 [본 아이덴티티][롱 키스 굿나잇]과 다를 것이 없는데,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터키 마약 조직과 비밀결사로 소재로 해 독특한 분위기를 갖췄다. 기본적인 플롯은 같지만 주역들의 행동과 사건의 논리적인 얼개가 좋아 흡입력이 좋은 작품. 영화에 잘 어울리는
꾸뻬씨의 행복 여행(Hector and the Search for Happiness, 2014)
By u'd better | 2015년 6월 6일 |
씨엔앰 무료영화 2탄. 메르스 관련 뉴스를 계속 보고 있자니 괴로워서 머리 식히기용으로 골랐음.행복 찾기 여행 영화인 줄 알고 봤는데 결론은 로맨스 영화였다. 행복과 불행에 대한 너무나 당연하지만 내겐 어려운 정답. 여행이 끝나갈 무렵 주인공이 전화를 건 여자친구 핸드폰에서 아이폰 벨소리(마림바)가 나는데 순식간에 현실로 돌아오는 느낌이 너무 싫어서 으으 소리 지를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