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2018)
By 멧가비 | 2018년 7월 12일 |
영화든 드라마든 실사화 작품을 두고 원작과 비교하는 건 무의미 하다고 생각하거니와, 이가라시의 원작을 읽지도 않았으니 하시모토 아이 판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간주하기로 한다. 애초에 번듯한 실사 영화가 그것도 두 편으로 나온지가 5년도 채 안 됐는데 의도하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비교가 될 수 밖에. "원작"의 가장 좋은 점은 절제다. 도쿄 생활의 실패, 엄마의 가출 등등은 그저 그런 일이 있었다 정도의 배경 설정일 뿐. 현실에서도 가끔 예전 일들이 뜬금없이 머리를 스쳐가지만 그저 그랬었다는 것 뿐 거기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덕분에 주인공 이치코가 바삐 움직이는 손, 그 손에서 만들어지는 농작물과 음식에, 그 과정에 대단한 집중력이 부여된다. 주인공의 무심한 표정, 그
아이언맨 2 (Iron Man2 , 2010)
By 이글루 | 2019년 9월 1일 |
"역시나 최고라고 생각은 하지만 살짝 아쉬운 면이 없지않아 있다. 미키 루크 캐릭터는 강하고 좋지만 그의 슈트가 생각보다 너무 약한 듯. 역시나 다음 타임라인이 기대 된다." MCU 시리즈 상으로는 네번째인 아이언맨 2. 솔직히 말하자면 1보다 강렬함은 살짝 덜 했다. 그래도 영화는 재미있었다. 한때 하워드 스타크의 동업자이자 미국 망명자인 소련 과학자 아들로 출연한 미키 루크의 캐릭터가 이 영화를 살렸을지도 모를 정도로 강렬한 캐릭터였다. 전기 채찍(전기인지는 모르지만)으로 모든걸 토막내는 모습과 나름 최고의 실력을 갖은 시큐리티 두 명을 단숨에 처리하는 것을 보면서 문무겸비가 이렇게 무서운거구나를 느꼈다. 뭐랄까... 토니 스타크의 슈트도 업그레이드 되었고, 또 S.H.I.E.L.D.(실드)
램페이지 Rampage (2018)
By 멧가비 | 2018년 6월 29일 |
조금 큰 고릴라와 훨씬 큰 파충류 괴수의 싸움. 이거 레전더리 픽처스의 "몬스터버스"에서 열심히 기획 중일 "킹콩 vs 고지라" 프로젝트를 엉뚱한 놈이 선수쳐버린다. 어릴 때, 킹콩이랑 고지라가 싸우면 누가 이기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커서 돌아보면 터무니 없는 호기심이었다. 가상의 괴수를 두고 쓸 데 없이 정색해서 논하건대, 킹콩이 못 이기는 차원이 아니라 일대일로 붙을 체급이 아니다. 그래서 토호의 1962년작 [킹콩 대 고지라]에서는 킹콩이 전기 먹어 체급을 뻥튀겼고, 그 꿈의 매치를 다시 한 번 재현할 레전더리 시리즈에서는 그래서 킹콩이 처음부터 오버 사이즈로 리부트 되고야 말았다. 어쨌든 말인 즉슨 이게 싸움을 붙일 수가 없는 매칭이라는 건데, 하지만 "더 락"이 파트너라면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曰, "아키라 실사 영화는 만화책을 기반으로 하고 싶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5월 29일 |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토르 : 라그나로크로 헐리우드에서 정말 제대로 자리를 잡은 상황입니다. 토르가 계속해서 갈피를 못 잡고 있었던 느낌이 있었고, 1편은 너무 튀는 느낌이었기 때문이죠. 아무튼간에, 토르도 결국 자리를 잡은 상황이고, 타이카 와이티티 역시 굉장히 멋진 영화를 끄짐어 내는 데에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키라 감독 자리에 관해서는 약간 미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타이가 와이티티 감독은, 아직은 작업이 초기화 단계이며, 많은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은 기반으로 하고 싶지 않아 하며, 자신은 만화책을 베이스로 해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더군요. 나름 감각이 있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어떻게 될 지는 한 번 지켜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