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6일 : 다시 울란바토르로!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11월 5일 |
2017년 10월 3일. 내려왔던 루트를 그대로 되짚어 올라가 욜링암에서 만달고비를 거쳐 울란바토르로 가는 날이다. 고비사막 투어는 오늘로 끝이다.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 언니와 기름값 결제하는 만다흐 기사님 | 도로 옆의 조형물 비포장길은 금방 끝나고 포장길이 시작되자 만다흐 기사님은 본격적으로 졸기 시작했다. 기사좌석 바로 뒤에 탄 사람들은 조는 기사님을 보며 걱정했다. 결국 중간 쯤에 내려 또다시 자연의 화장실을 이용. 졸음도 쫓고, 볼 일도 보고 1석2조. ㅋㅋ 우리가 섰던 곳. 도로 닦느라 쌓인 흙 뒤에서 볼 일을...ㅋㅋ드뎌 만달고비 도착! 오래 달려 점심 때쯤 만달고비에 도착했다. 지난 번 식당은 손님이 너무 많았기에 이번에는 다른 식당으로 갔다. 손님도 없고 한적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두번째 터키] 아래서 보는 벌룬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5년 7월 29일 |
카파도키아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평소처럼 새벽 3시에 또 북소리 때문에 깼다. 한밤과 새벽에는 에잔 소리가 나는데, 새벽 2~3시경에는 에잔 소리가 아니라 북소리가 난다. 북소리는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는데, 동네를 돌아다니며 북을 치고 다니는 느낌이다. 카파도키아에서도 그랬고, 이스탄불에서도 그랬다. 매일 새벽 2~3시에 북소리를 듣고 "아아아악~" 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베개에 귀를 파묻길 여러번 했는데, 다녀온 다음 도빅이 알아본 결과, 그 북소리가 "이제부터 해가 뜨면 못 먹어요.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하고 알려주는 북소리란다. 라마단 기간에만 치는 한시적인 북이었다. 설명을 듣고 보니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시간에 온 동네 다 깨우는 소음을 유발하는지 의문이 풀렸고, 신기하면서
[세비야] 대성당과 시청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2월 12일 |
히랄다 탑의 밤 히랄다 탑의 낮 대성당과 히랄다 탑 대성당 (낮)문이 닫힌 대성당 앞에서 창살 사이로 찍어본 대성당 내부 ㅠ.ㅠ1월 1일은 물론 2일에도 11시가 넘어야 문을 연다는 소리에 포기하고 떠나기 직전 인증샷.대성당 바깥쪽 대성당 입구 아치 장식 우리 숙소가 대성당 코 앞에 있다. 세비야 대성당 앞쪽이 구시가이고, 각종 게하와 레스토랑들이 산재해 있는 골목이다. 처음 세비야에 도착했을 때 조명켜진 히랄다탑과 대성당이 멋졌다. 그리고 이틀 동안 멀리서도 대성당만 보이면 우리 숙소 근처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그러나 대성당은 콧대가 높았다. 1월 1일에 문을 열지 않았을 뿐더러, 우리가 떠나는 2일에도 11시가 되어야 문을 연다고 했다. 결국 우리는 대성당 안에 들어가보지 못하고 주변만 맴돌다
[헬싱키] 수오멘린나 섬으로 출발~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9년 8월 7일 |
여행 다녀와서 블로그를 안썼더니 기억이 날로 희미해져 급기야는 내가 거기를 다녀오긴 했나 싶은 지경에 이르렀다. 날이 덥고 내내 마포 등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재, 사진으로라도 바다를 보고 싶어서, 일단 수오멘린나 요새로 갔던 날의 사진을 찾아 정리했다. 이렇게 한번씩 생각날 때마다 날짜별로 한번씩 정리해 올려봐야겠다.그날은 헬싱키에 도착한 다음 날로, 우리는 수오멘린나 섬에 배타고 들어가기로 했다. 어느 가이드북에선가 사진을 봤는데, 암벽에 만들어진 바닷가 요새가 너무나 멋져서 저기 꼭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 일정에 포함시킨 곳이다. 아침에 일어나 열심히 도시락을 쌌다. 내가 싼 건 아니고 언니가 주먹밥을 만들고, 또르띠야 속도 준비해주셨다. 우리에게 각자가 먹을 또르띠야에 넣고 착착 접어 꽁꽁 묶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