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수오멘린나 섬으로 출발~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9년 8월 7일 |
여행 다녀와서 블로그를 안썼더니 기억이 날로 희미해져 급기야는 내가 거기를 다녀오긴 했나 싶은 지경에 이르렀다. 날이 덥고 내내 마포 등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재, 사진으로라도 바다를 보고 싶어서, 일단 수오멘린나 요새로 갔던 날의 사진을 찾아 정리했다. 이렇게 한번씩 생각날 때마다 날짜별로 한번씩 정리해 올려봐야겠다.그날은 헬싱키에 도착한 다음 날로, 우리는 수오멘린나 섬에 배타고 들어가기로 했다. 어느 가이드북에선가 사진을 봤는데, 암벽에 만들어진 바닷가 요새가 너무나 멋져서 저기 꼭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 일정에 포함시킨 곳이다. 아침에 일어나 열심히 도시락을 쌌다. 내가 싼 건 아니고 언니가 주먹밥을 만들고, 또르띠야 속도 준비해주셨다. 우리에게 각자가 먹을 또르띠야에 넣고 착착 접어 꽁꽁 묶으라
모스크바 대미궁 탐험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3월 15일 |
이제 곧 다녀온지 한 해가 다 되어가는 가운데(...) 두 달만에 돌아온 러시아 여행기입니다. 사실 이렇게 오래 포스팅을 쉬고 있었던데는 핑계가 있으니, 자료 조사하다 나가떨어졌거든요. 이번에 이야기할 꺼리가 모스크바의 대미궁, 방대한 규모의 지하철이다보니~ 결국 제가 지나가며 흘깃 본 것에 대충 주워들은 내용을 끼얹은 부실한 포스팅이 예상되는데... 실은 모스크바로 가기 전에 그와 흡사한 러시아의 지하철은 이미 한 번 만났더랬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페테르고프(여름궁전)로 가는 길에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했거든요. 이 때는 전혀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시에 타게 된 터라 더욱 놀라웠었죠. 러시아 제국 양식과 소비에트 양식이 결합한 저 화려한 기둥과 장
[리스본] 마지막 밤....일줄 알았지...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3월 25일 |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이라는 베르트랑드 서점 구경을 했다. 1700년대에 지어진 서점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고 한다. 우리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있다.이쁘고 화려한 백화점 근처의 거리 풍경 서점 바깥 기둥에 진열된 책 | 기둥 모서리에 1732년에 지어졌다고 적혀 있다. 어제 못탄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를 타기로 했다. 이 엘리베이터는 에펠탑을 만든 에펠의 제자가 만든 엘리베이터라고 한다. 오래되었고, 내부는 목재로 만들어져 있다. 7시가 좀 넘어서 갔는데, 줄이 엄청 길었다. 사실 우리의 메트로 1일권이 간당간당했다. 메트로 1일권(비바카드)은 24시간 유효한데, 어제 밤 8시쯤 구입한 것으로 기억이 난다. 비바카드가 있으면 무료이지만, 비바카드가 다 됐다면 꼼짝없이 엘리베이터
[리스본] LX 팩토리 :브룩클린 같기도, 성수동 같기도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3월 23일 |
코메르시우스 광장에서 가장 자주 오고, 가장 긴 15번 트램을 타고 LX 팩토리로 향했다. 벨렘지구로 가다가 칼바이루 정거장에 내리면 된다. 거기 내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LX팩토리 가는 사람들이라(ㅋㅋ) 사람들 따라 걸어가다 왼쪽 골목으로 쏙 들어가면 된다. 입구에 파란 타일이 찬란한 패션박물관이 서 있다. 그 맞은편 골목이다.4.25 다리 아래쪽.이 다리가 브루클린 브릿지를 연상시켜, 여기가 브루클린과 닮았다고 생각하게 만든다.이 파란타일의 베란다가 아름다운 건물이 패션 박물관.LX팩토리 건물 앞에서 골목을 보면 이렇게 정면에 보인다.패션 박물관 전경. 이쁨!!S가 좋아하는 파~아~란 청색.LX팩토리 입구는 이렇다. 제목이 저렇듯 원래는 공장이었는데, 여길 꾸며서 예술인들의 아지트로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