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 - 서늘함과 담담함 놀랍고 감동적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9년 5월 29일 |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빈곤 여성의 버거운 삶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의 다르덴 형제가 각본, 제작, 연출을 맡은 ‘로제타’는 1999년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는 홀어머니(안느 예르나 분)를 부양하는 젊은 여성 로제타(에밀리 드퀜 분)의 버거운 삶을 포착합니다. 트레일러 촌에서 기거하는 로제타는 빈곤과 실업에 짓눌린 가운데 실업급여를 받지 못해 사회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연상됩니다. 해고를 당한 로제타가 회사에서 난투극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서두는 그의 절박함을 상징합니다. 항상 뛰어다니듯 분주하게 다니며 진창에서 송어를 낚으려 덫까지 설치하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습니다. 와플을
로제타 Rosetta, 1999
By 해를 묻은 오후 | 2015년 11월 13일 |
다르덴 형제 감독 / 에밀리 드켄, 파브리지오 롱기온 주연 '네 이름은 로제타. 내 이름은 로제타. 넌 일자리 구했어. 난 일자리 구했어. 넌 친구가 생겼어. 난 친구가 생겼어. 넌 정상적인 삶을 산다. 난 정상적인 삶을 산다. 넌 시궁창을 벗어난다. 난 시궁창을 벗어난다. 잘자. 잘자' 로제타는 알콜중독자인 엄마와 트레일러에 세들어 산다. 로제타는 이제 겨우 열 여덟살. 하지만 가장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수습기간이 끝나자 공장에서 쫓겨나고, 와플가게에 취직하지만 이번엔 학교에서 퇴학을 맞은 사장 아들에게 자리를 빼앗긴다. 로제타는 단지 평범하게 살고 싶을 뿐이지만 주변 환경은 언제나 최악이고 사회는 그녀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로제타는 참혹한 현실을 단지 견디는 아이가 아니다.
열 일곱명의 나를 설득시키는 과정, [내일을 위한 시간](2014)
By the sofa place | 2015년 1월 11일 |
(스포있음) 2011년 [자전거를 탄 소년] 이후 오랜만의 다르덴 형제다. 아무렴 프랑스 영환데 먹기에 적당하겠지 하고 들어갔다가 큰 코가 다쳐서 나왔다. 비교될 만한 최근작으로는 [카트](2014). 신자유주의의 위기에서 프랑스라고 살 만할리 없다. 그래도 우리 나라보다는 낫겠지. 게다가 외국인에 외국어니까 감정이입이 덜 할 줄 알았다. 웬 걸. 산드라, 그리고 산드라가 찾아다니는 열 여섯명, 도합해서 열 일곱명이 모두 나였다. 열 일곱명에 모두 감정이입을 하느라 숨이 가빴다. 그러느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나는 너덜너덜 해졌다. 이 영화는, 김세윤 작가의 말을 빌리면, 결국 '열 일곱명의 나를 설득하는 과정'. 나는 눈물을 글썽이는 산드라 앞에서 마음을 바꾸는 무른 나였다가, 월 5
[블소] 막내의 정체는...
By 자이드의 가자! 집권 미트당! | 2013년 3월 20일 |
카톡 이벤트로 받았다가 묵혀둔 유니크 안경, 안경 속성이 없는 저로써는 미묘한 아이템입니다. 슬슬 데쓰엉을 돌 렙이 다 되어가는데...이놈의 목걸이 때문에 안갈수도 없고 -ㅅ-; 이 아이가 템운이 들쑥날쑥한 건 오늘 확인했으니 점점 두려워질 뿐입니다(...) <민초를 현혹하는 사마교를 단죄하러 왔다! 마약은 불질러야 재맛. > 아 중2 중2한 저 분위기를 보라! 저 녀석 스스로를 단죄자라 칭하고 있어 ㅋㅋㅋ 으익 ㅋㅋㅋ! <뭘 봐?> 그리고 또 노려보내요...진짜 성질머리하곤... <지금의 난 단지 '그릇'일 뿐이다. 엔씨가 원한다면 홍문고객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