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Sveto mesto.1990)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2년 6월 26일 |
1835년에 ‘니콜라이 고골’이 집필한 단편 ‘Viy(뷔이)’를 원작으로 삼아, 1990년에 ‘조르제 카디예비치’ 감독이 만든 유고슬라비아산 에로틱 호러 영화. 슬로베니아어 원제는 ‘Sveto mesto(성지)’. 영제는 ‘A Holy Place’다. 내용은 억지로 신학을 공부하는 ‘토마’가 2명의 친구와 함께 길을 가다가 밤이 되어 이름 모를 노파가 혼자 사는 초가집에 신세를 지게 됐는데. 그 노파가 실은 막강한 봉건 영주 ‘고스포다르 즈판스키’의 딸 ‘카타리나’가 변신한 것이라, 마구간에서 홀로 자던 토마를 습격했다가 역습을 당한 후. 본가로 돌아가 죽기 직전 토마가 3일 동안 예배당의 영안실에서 기도를 해달라는 유언을 남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니콜라이 고골의 ‘뷔이’를
깊은 밤 갑자기 (1981)
By 멧가비 | 2016년 9월 20일 |
![깊은 밤 갑자기 (1981)](https://img.zoomtrend.com/2016/09/20/a0317057_57e0940f3721e.jpg)
윤일봉이 집에 들인 하녀 이기선은 극중 언급에 의하면 "조금 모자란다"고 평가받는 백치미의 처녀. 안주인으로부터 야단을 맞고서도 금세 헤헤 웃으고 속살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며 안주인인 김영애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김영애는 집에 찾아온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여자 나이 (요즘으로 치면 마흔 쯤에 해당하는)서른 줄에 대한 한탄을 드러낸다. 그리고는 이기선을 목욕 시키며 벗은 모습, 즉 날것 그대로의 젊음을 대한 순간 이후로 경계심을 발동한다. "얼굴은 보잘 것 없으나 벗겨놓으면 상당하다"는 김영애의 질투 섞인 평가는 이를 단적으로 드러낸다.(오히려 기준으로는 상당한 자연미인이라는 점에서 시대적 갭이 드러나 재미있는 대사다.) 영화는 첫째로 무속신앙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그 외피로 드러내고 있지
극장판 베요네타 블러디 페이트 (BAYONETTA Bloody Fate.2013)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4년 3월 14일 |
![극장판 베요네타 블러디 페이트 (BAYONETTA Bloody Fate.2013)](https://img.zoomtrend.com/2014/03/14/b0007603_53228350e25d6.jpg)
2009년에 세가에서 X-BOX360, PS3용으로 만든 동명의 액션 게임을, 2013년에 GONZO에서 키자키 후미노리 감독이 만들고 쇼케이트에서 배급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내용은 먼 옛날 유럽의 변방 위그리드에서 악마와 천사가 상호불가침 조약을 맺고 세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어둠의 왼쪽을 눈을 가진 마녀와 빛의 오른쪽 눈을 가진 현자가 사랑을 나누어 금단의 아이가 태어나 마녀 일족에게 맡겨지고, 현자는 천사 측에 붙어 서로 전쟁을 벌여 양쪽 다 전멸에 이르러 기억의 저편에 묻혀 버렸는데.. 그로부터 500년 후에 강 밑바닥에 가라앉은 관에서 마녀 베요네타가 부활하면서 천사들을 사냥하고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싸우는 이야기다. 원작 게임은 데빌 메이 크라이의 제작자인 카미야 히데
그레텔과 헨젤 (2020) / 오즈 퍼킨스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20년 9월 22일 |
![그레텔과 헨젤 (2020) / 오즈 퍼킨스](https://img.zoomtrend.com/2020/09/22/075c21266fb423b8cd89f337b2e7a9c7.jpg)
출처: IMP Awards
아버지도 없고 생활고에 어머니(피오나 오쇼너시) 혼자도 살기 힘들게 되자 그레텔(소피아 릴리스)과 헨젤(새뮤얼 리키) 남매는 쫓겨 나온다. 사냥꾼 집단에게 가서 허드렛일이라도 하며 먹고살려고 한 남매는 숲속에서 가는 도중에 오두막을 발견한다. 오두막에는 풍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