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 짧은 소감

Floating... again.|2015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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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 짧은 소감

Floating... again.|2015년 10월 10일

- 스포일러 잇슈-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고급스런 양복, 절제된 연출, 세련된 화면은 논외로 치고. 이 영화에서 내가 본 것은. 스마일리라는 사람이다. 그 중에서도 그 사람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 리더십이다. 영화는 표면적으로는 영국 정보부의 이중첩자, 배신자를 가리는 과정에서의 다소 복잡한 사건들이 다루어지지만, 트루 디텍티브가 연쇄살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것처럼, 이 영화도 첩보작전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스마일리라는 인물에 대한 탐구로 본다면... 말이 별로 없는 스마일리의 말 중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은 스마일리 : "내가 하는 일은 시스템의 약점을 파악하는 일이지." 자기 아내와 바람을 피우고 오랫동안 이중첩자로 활동하며 동료들을 배신한 헤이든의 정체를 결국 밝혀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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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허트, 이상적이었던.

DID U MISS ME ?|2019년 6월 24일

같잖고 거만한 소리지만, 봉준호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그닥 부럽지 않다. 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 역시 그렇다. 내가 그를 부러워하는 것은 다른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첫째는 를 통해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와 협업한 것. 그리고 둘째는 로 우리 시대의 명배우였던 존 허트와 함께한 것. 존 허트는 1940년 런던에서 태어나 스무살이 되던 1960년, 왕립연극학교에 입학하며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화업계의 불황 때문에 그의 무명 시절은 길기만 했는데, 그러던 중 우리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을 통해서야 비로소 그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횔 갖게 된다. 바로 영화 역사상 첫번째로 에이리언에 의해 희생된 것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2012

DID U MISS ME ?|2019년 3월 28일

냉전 시대 첩보물의 대가 존 르카레 소설을 원작으로 토마스 알프레드슨이 연출한 영화. 근데 다시 봐도 진짜 믿기지 않는 캐스팅이다. 게리 올드만을 중심으로 두고 콜린 퍼스랑 토비 존스, 키어런 하인즈. 심지어 존 허트도. 여기에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톰 하디. 그리고 마크 스크롱. 아, 이전부터 마크 스트롱을 참 좋아했었다. 리들리 스콧이 연출한 에서 진짜 멋있었는데. 하여튼 캐스팅은 진짜 두고두고 우려먹을 만한 캐스팅임. 첩보물임에도 멋진 차를 타고 총격전을 벌이는 종류의 영화가 아니라는 점이 멋지다. 낳을 때부터 입고 나온 듯 각 캐릭터에게 딱 맞는 복장이 좋고, 또 그들이 액션 순발력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Dark Ride of the Glasmoon|2017년 1월 31일

차가운 전쟁이 끝을 모르고 치닫던 시대, 수많은 첩자와 이중첩자 변절자가 활동하던 시대, 그래서 그 누구도 심지어 자기 자신도 완전히 믿을 수 없던 시대. 조직 수뇌부에 스파이가 있다고 의심하는 영국 정보부(MI6) 수장 컨트롤은 관련 정보를 아는 인물을 망명시키기 위해 현장 요원을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파견한다. 그러나 망명은 함정이었고 요원은 사살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치기 시작하는데... 같은 해 개봉했던 "스카이폴"과 이 "팅커 테일러..." 중 하나를 고르라 한다면 매우 곤란하겠으나 익숙한 캐릭터와 장치들을 복고적으로 조율한 "스카이폴"이 장르적 쾌감의 극치라 한다면 총질이나 액션 없이 상황과 대사만으로 숨을 조이는 "팅커 테일러..."는 눈뜨고 코베이는 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