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스톡(Jaegerstock)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9월 21일 |
동영상 많이 찍어서 올려주는 우리의 MEMAG(Medival European Martial Arts Guild)가 이번에 예거스톡술을 찍어서 올려줬군요. 항상 고마운 일입니다. 예거스톡이란 영어로 헌팅스틱, 요컨데 사냥터에서 사용하는 창날이 양쪽에 달린 단창을 말합니다. 르네상스 시기의 유럽에서는 사냥용 무기가 별도로 유행했습니다. 굵은 창대에 넓은 창날을 갖추고 분리가 편하게 만든 멧돼지 전용 창이라던가, 넓고 강한 절삭력을 갖춘 중세시대 펄션의 후계자인 고기 해체 및 손질용의 헌팅 소드라던가, 마상에서 사냥감을 베기 편하게 만든 사냥용 세이버 등이 존재했고 사냥을 즐기는 귀족층 전용이다 보니 상당히 화려한 장식과 풍부한 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헌팅 소드 중에는 칼집에 붙은 작은 칼집에 나이프와
ARMA Korea 20160612 쿼터스태프의 이모저모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6월 13일 |
![ARMA Korea 20160612 쿼터스태프의 이모저모](https://img.zoomtrend.com/2016/06/13/c0063102_575d89fbb11e0.jpg)
쿼터스태프는 천지사방을 뒤엎는 격렬한 연습 끝에 부러졌습니다. 팀내에서는 요아힘 마이어의 쿼터스태프 매뉴얼을 기반으로 하여 제가 주도하는 쿼터스태프의 질서를 점차 거역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리히테나워류의 봉술은 15~16세기 중반까지와 16세기 후반의 마스터인 요아힘 마이어의 방식이 좀 틀린데, 원래는 봉의 중간을 잡고 양쪽 끝으로 자유롭게 타격하는, 흔히 알려진 봉술의 이미지를 가진 그런 봉술이었습니다. 하지만 1570년에 책을 출판한 요아힘 마이어가 전하는 봉술은 봉의 끝을 잡고 거의 한쪽으로만 때리며, 찌르기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진 봉술이었죠. 또 재미있는 것은 기존의 리히테나워류 봉술은 워해머나 폴액스, 할버드 등의 폴암류 무기와만 호환되었다면, 요아힘 마이어의 봉술은 봉뿐만 아
검경의 독자 주해 2편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9월 26일 |
검경 주해 2탄입니다. 여기서부터 점점 어려워지네요. 가뜩이나 다른 명나라 무술과는 묘하게 단어의 뉘앙스가 다른 검경이라 참고할 곳도 많지 않은데 검경 내부에서도 인용수가 적어 뉘앙스를 추정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다행히도 곤법은 현대 중국무술에서도 용어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서 그 뜻을 바탕으로 검경 내부의 기술을 재구성해서 뉘앙스가 어떤 형태인지 확인할 수 있었고 기술의 전개가 부자연스럽거나 이상하지 않은지 검증하고 도입할 수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는 검경 주해 1편과 무예제보 투로에서 나오는 기본기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미묘하게 뉘앙스가 다른 형태의 기술들이 많습니다. 이쯤부터 슬슬 고급기술로 넘어가는 느낌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