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 시티 / Sin City (2005)
By 멧가비 | 2014년 4월 29일 |
찌푸린 미간, 트렌치 코트, 담배 연기, 총 그리고 사랑에 목숨을 바치는 배드애쓰 마초들. 콘스라스트는 이빠이 땡기고 채도는 쭉 빼 버린 화면 때깔 마저 스타일리쉬하다. 진짜 말 그대로 '하드보일드' 그 한 단어를 위해 존재하는 영화인 것만 같다. 만화보다 더 만화같은 초월 캐스팅. 그냥 그림일 뿐인 그래픽 노블을 간지폭풍의 뒷골목 판타지로 재현해낸 건 캐스팅의 공로도 크다. 브루스 윌리스, 미키 루크, 마이클 클락 던칸, 베네치오 델 토로...저 사람들이 만화같은 영화 스크린 안에서 걸어다니는 것만 봐도 발냄새가 느껴지고 짧은 대사 하나 하는 것만 들어도 담배 쩔은 내가 나는 것 같다. 풀썩 거리면 막 암내같은 게 나는 거 같다. 아, 남자의 향기여. 총구의 화약 냄새보다 강렬한 사나이의 악취여! 선인
"강호" DVD를 샀습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7년 7월 2일 |
결국 이 영화도 구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평가가 좋은 영화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당시 영화 포스터를 재활용한 모습입니다. 뒷면입니다. 사실 아웃케이스가 있어야 하는 물건이다 보니, 서플먼트 내용이 안 써 있습니다. 디스크는 두 장 입니다. 디스크 제거하고 찍었더니, 안쪽에 서플먼트와 인덱스가 같이 써 있더군요. 보통 이런 타이틀은 좀 고민하게 마련인데, 이 물건은 워낙에 가격이 싸서 말이죠.
초여신신앙 느와르 격신블랙하트 : 노멀 난이도 굿엔딩
By TomikoVan의 이글루입니다 | 2018년 3월 2일 |
개인적으로는 넵튠보다는 느와르, 느와르보다는 벨 비타로 전국무쌍 플래티넘을 따고 한동안 방황하던중 선생님, RPG가 하고 싶어요 어흑어흑을 외치며 잡은게 바로 초여신신앙 느와르였다 넵튠시리즈의 외전격인 작품으로 사실 내가 제대로 해본(엔딩이라도 본) 넵튠게임은 리버스1편이 전부였는데, 그닥 맘에 드는 편은 아니었다 캐릭터나 개그만큼은 빵빵터졌지만 전투파트와, 시스템 부분에는 큰 합격점을 줄 수 없었다 다만 장르를 SRPG로 들고나온 만큼 내가 경험했던 넵튠과는 다를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스타트 게임을 클리어한 현재 체감난이도는 중급이상이다 일단 스킬의 SP소모가 심한편인데, 이러한 스킬소모를 줄이려면 동료를 바로 옆칸에 붙여놓고 스킬을 시전해야한다 옆에 동료가 많을 수록 SP소요량이
내부자들 (2015)
By 멧가비 | 2017년 3월 23일 |
이젠 또 하나의 한국식 장르라고 불러도 됨직한 사회고발물. 그 가운데에서도 기시감이 드는 사건들을 조합해 관객으로 하여금 단순히 분노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회의마저 들게 만드는 리얼리티에 주력하는 영화다. 노골적인 성접대 묘사 등 상류 사회의 썩은 부분을 날카롭게 고발하면서도 지나치게 장르적인 영웅형 검사 주인공. 톤이 튄다. 엉뚱한 영화에 엉뚱한 주인공이 들어와 있는 느낌. 하지만 좋다 이거야. 사회고발 다큐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영화니까. 원작이 만화니까.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장르 주인공 하나 넣는 것 좋다고 치자. 그 편이 서사의 측면에서는 되려 미학적인 맛도 있다. 설교투의 어조? 그냥 대사가 아니라 아예 관객을 보면서 곱씹는 교훈? 굉장히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거라 착각하는 것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