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Late Autumn, 2011)

구십팔퍼센트|2012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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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Late Autumn, 2011)

만추 (Late Autumn, 2011)

구십팔퍼센트|2012년 4월 16일

낮과 밤의 경계에 이 영화를 봤는데 어둑어둑해지려는 바깥과 불을 안 켜서 어두운 실내가 영화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줬다. 난 현빈을 좋아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진짜 탕웨이에게 집중하게 된다. 배경음악도 화려한 영상도 빠른 전개도 없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도 멍하니 있었다. 살인으로 감옥에 있던 애나는 엄마의 죽음으로 외출을 허락받게 된다. 시애틀로 가는 버스에서 훈을 만나게 된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도 오랜만에 돌아온 시애틀도 낯설게 느껴지지만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훈이 오히려 그녀를 편하게 해준 것 같다. 음 마음에 드는 몇 장면이 있었는데 둘이 범퍼카 타다가 우연히 남녀를 보고 더빙하듯이 한마디씩 한다. 거의 말도 안하던 애나가 몇 마디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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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스치는 만추 중랑천 걷는 저에게 건네는 위로 글/사진 빈 들녘 만추의 기운이 점점 짙어지는 요즘, 오늘 오후에 걸었던 중랑천 산책로는 찬 바람이 마치 겨울이 불쑥 찾아온 듯싶었습니다. 어제는 옆지기와 강원도 정선을 다녀오느라 중랑천 산책을 건너뛰었지만, 오늘처럼 특별한 여정이 없는 날이면 저는 어김없이 중랑천 산책로를 습관처럼 걷곤 합니다. 그건 벌써 몇 달 전이지만 갑자기 닥친 사고로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다리를 보듬기 위한 운동이자, 나만의 작은 힐링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아주 느린 걸음으로 걷다 보면 보이는 것마다 정겹기만 한 요즘 풍경입니다. 예전 빠르게 걸을 땐 보이지 않던 풍경들이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