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메뉴 – 지나치게 작위적, 설득력 부족해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2년 12월 17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250달러짜리 저녁 식사 마크 마이로드 감독의 ‘더 메뉴’는 외딴 섬의 초고급 레스토랑에서 펼쳐지는 저녁 식사에서 펼쳐지는 기괴한 사건을 묘사합니다. 사전에 예약된 11명의 손님이 카리스마 넘치는 쉐프 슬로윅(랄프 파인즈 분)의, 1인당 저녁 한 끼가 1,250달러에 달하는 만찬에 참여합니다. 슬로윅은 자신이 완벽하게 장악한 직원들과 함께 섬에서 숙식하며 식사 준비를 위해 매진하며 식사 도중에는 손님들에게 강압적입니다. 슬로윅의 만찬에 참여한 손님들의 면면은 초반에 모든 것이 드러나지는 않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실체가 하나둘 밝혀집니다. 주인공은 슬로윅의 열렬한 팬인 타일러(니콜라스 홀트 분)처럼 보이지만 서서히 무게중심은 타일러와 동행한 마고(안야 테일로 조이
<싱글 맨>, 2009
By AHNN | 2012년 5월 20일 |
좋아하는 영국 배우가 둘이나 나온다는 사실에 보기 시작한 영화 <싱글 맨>을, 나는 가끔 다시보곤 한다. 콜린 퍼스와 니콜라스 홀트가 정말 멋지게 나오는 것도 한 이유이고 느릿하게 흘러가는 화면들이 아름답기도 하기 때문이다. 디자이너의 명성에 맞게 톰 포드가 보여주는 영상은 그의 옷 만큼이나 아름다웠다. 휴강으로 할 일이 사라진 금요일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면서 무심코 들어간 CGV 상영 시간표에 이 <싱글 맨> 이 보였다. 컴퓨터 화면으로만 본 걸 극장 스크린으로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예매를 했다. 오랜만에, 혼자 영화를 보게 되었다. <싱글 맨>을 상영한 5관은 좌석이 많지 않은 작은 소극장 같았다. 멀티플렉스가 아니라, 꼭 영화 감상실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안야 테일러 조이 + 레이프 파인즈, "The Menu" 스틸컷과 예고편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2년 9월 5일 |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두 배우가 한 영화에 나왔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스릴러라는 점에더 더 기대가 되는 지점들이 있는 상황이네요. 안야 테일러 조이가 정말 좋긴 해서 말이죠.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 묘하네요.
더 디그
By DID U MISS ME ? | 2021년 2월 7일 |
전운이 감도는 1939년의 영국. 이름을 쉽게 불러서는 안 될 것 같은 대마왕의 얼굴을 한 어느 발굴가가 미망인의 의뢰로 땅 파기에 나선다. 공들인 발굴 작업 끝에 땅밑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온 어느 옛날의 배. 그러나 그 '느닷없이'라는 표현의 자리에 구체적인 이유를 더하고, '어느 옛날'로 대충 명시된 자리에 정확한 연도를 써내려가는 것이 발굴가의 일 아니겠는가. 그래봤자 땅 파서 유적 발굴하는 이야기일 텐데 이게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의 흥미로운 소재가 될 수 있을까? 그 관점에서 봤을 때, 영화가 큰 재미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더 디그>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삶 속에서 그 때문에 무력감을 느끼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잊혀진 과거도 아니고 아직 존재하지